‘술래잡기’가 시작됐다. 김홍파가 김갑수에게 피습·살해된 가운데 ‘공공의 적’이 된 김갑수를 잡기 위한 ‘핏빛 술래잡기’가 서막을 올렸다.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10회에서는 최일환(김갑수)에게 피습·살해된 강유택(김홍파)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또다시 위기를 맞은 신영주(이보영), 이동준(이상윤)과 복수의 칼을 가는 강정일(권율)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영주는 옛 태백 사무실에서 피습돼 쓰러진 강유택을 발견했다. 하지만 문 뒤에 숨은 최일환의 비서 송태곤(김형묵)에게 뒤통수를 가격당해 기절하고 말했다.
그 시각 아버지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강정일은 강유택을 찾아 나선 가운데 옛 태백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자 최일환을 의심했다. 아버지에게 변고가 생긴 것을 직감한 강정일은 최일환의 의중을 떠봤고, 강유택의 생사를 알 수 없음을 알게 됐다. 결국 분노에 휩싸인 강정일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핏빛 복수를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쓰러진 강유택을 발견한 신영주는 그를 찾기 위해 이동준과 송태곤의 뒤를 캐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일환이 먼저 손을 쓰면서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오히려 신영주가 강유택을 살해한 범인으로 몰린 것이다. 신영주는 도망자 신세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강정일은 뜻밖에 제안을 했다. 최일환을 잡기 위해 손을 내민 것.
그러나 이동준은 이를 거절했다. 이동준은 “악미를 잡겠다고 괴물의 손을 잡을 수 있나”라며 “아버지 일은 유감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시작된 ‘술래잡기’다. 누명을 쓴 신영주와 그를 돕는 이동준, 핏빛 복수를 다짐한 강정일은 모두 최일환을 향해 칼 끝을 겨누고 있다.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강유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신영주는 이 위기를 또 어떻게 모면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