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이유비父 임영규, 호화 생활하다 노숙자 전락…

입력 2017-05-02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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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쇼’에서는 배우 이유비의 친부인 임영규에 대해 언급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아버지로 인해 수난을 겪은 스타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유비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됐다. 견미리는 1987년 배우 임영규와 결혼해 딸 이유비를 낳았다. 두 사람은 결혼 6년 만에 이혼했고 임영규는 이혼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갔다.

당시 임영규가 물려받은 재산이 165억원인데 지금의 가치로 환산하면 600억원 정도다. 그런데 미국생활 도중 위기가 닥쳤다. 2년 6개월만에 재산이 탕진했다.

임영규는 미국에서 사업을 했는데 연이어 실패했으나 그 와중에도 호화롭게 생활했다. 산타모니카에 방 16개짜리 집에 살았고, 기사를 둔 리무진, 매일 호화로운 파티를 열었다고.

하지만 돈 없이 한국에 돌아와서 노숙생활을 했고 배고픔에 수돗물을 먹고 응급실에 가기도 했다. 빚쟁이들 때문에 어머니 임종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규는 이후 술에 의존했고 2003년, 술값 83만원을 안 내 긴급체포된 적도 있었다.

이외에도 임영규는 2007년 마트 종업원 폭행, 여성 부동산 중개인 폭행, 2008년 택시기사 폭행, 2010년 술집 난동 등 여러 사고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임영규가 이혼 후 17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그동안 사건 사고를 일으킨 이유는 알코올성 치매를 앓았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술을 다 끊었고 일당 3만원 식당에서 주차관리를 하고 있으며 찜질방에서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또다시 구설수에 휘말렸다. 술집 무전취식, 무임승차, 경찰폭행 등에 연루됐다. 딸이 배우로서 입지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 임영규의 사건사고로 이유비가 자주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또 이유비는 2015년 SNS를 돌연 탈퇴했는데, 새아버지 이모씨 때문이었다. 1998년 견미리와 결혼한 이 씨는 상장 폐지 회사를 인수, 허위 내용 공시해 266억원 횡령한 혐의로 구속, 주가조작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이유비가 2015년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주연으로 큰 사랑을 받자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올랐고 악플에 SNS를 탈퇴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씨는 그 후에도 또 구속됐고, 1년 6개월 동안 주가를 조작해 40억원의 부당이득 챙긴 혐의였다.

한편 이유비 가족들은 현재 대박 행진 중이다. 견미리는 연예계 대표 주식부자에 등극했고, 화장품 사업 누적 매출액은 2000억이다. 동생 이다은은 드라마 ‘화랑’으로 주목 받았으며, 이유비 역시 차기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풍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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