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이 직접 밝힌 ‘에이리언: 커버넌트’ 비하인드

입력 2017-05-04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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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리들리 스콧 감독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012년 개봉한 ‘프로메테우스’속 우주선의 장엄한 비주얼을 통해 리들리 스콧 감독은 자신의 영웅이자 SF 고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을 떠오르게 했다면, 이번 ‘에이리언: 커버넌트’에선 스릴러영화 장르의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방식을 따랐다.

대표적인 예로, 극 중 ‘에이리언’이 샤워를 방해하는 씬에서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 ‘싸이코’의 유명한 시퀀스인 ‘샤워씬’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인 것. 이 같은 연출에 대해 리들리 스콧 감독은 “관객들을 계속 무섭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핵심이다”고 언급하며 그가 선사할 최고의 SF 스릴에 기대를 한껏 모은다. 뿐만 아니라 강렬한 여전사 ‘다니엘스’역의 캐서린 워터스턴도 “그는 매 순간의 위기감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것이 무엇일지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영화는 공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 분야의 대가다”라고 덧붙여 리들리 스콧 감독에 대한 신뢰를 높이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두 번째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번 ‘에이리언: 커버넌트’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에이리언 ‘네오모프’의 디자인이다. 기존 시리즈에서 등장해왔던 번식과 파괴라는 본성만 갖고 있는 종족인 ‘제노모프’와는 색다른 등장을 알린 만큼 ‘네오모프’의 디자인은 충격적인 비주얼로 스크린에 등장할 예정이다. 디테일을 추구하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조 하에 제작된 ‘네오모프’의 디자인은 초기 ‘에이리언’을 탄생시켰던 디자이너 H.R. 기거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반투명 피부, 그리고 입 안에서 또 튀어나오는 입을 가진 심해 희귀종 마귀 상어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비주얼에 대해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디자인팀은 “기존 ‘에이리언’의 유산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한 디자인이었다. 최고 수준의 예술적 기교였다”고 전하며 스크린에서 구현될 새로운 에이리언 ‘네오모프’의 모습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F의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에 얽힌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5월 9일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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