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가는 설경구×임시완 ‘불한당’, 어떻게 탄생했나

입력 2017-05-04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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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제작기 영상이 공개됐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

공개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제작기 영상은 영화의 스케일을 짐작케하는 장면들로 시작부터 눈길을 끈다. 이어 영화의 제목 뒤로 등장하는 스틸컷들은 마치 만화책을 넘겨보는 듯한 편집으로 영화의 색다른 비주얼을 강조했다. 이번 영상에는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의 인터뷰와 변성현 감독, 조형래 촬영감독, 한아름 미술감독, 허명행 무술감독 등 제작진의 코멘터리로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생히 담았다.

먼저 배우들은 한마음으로 변성현 감독에 대해 “괴짜같다”고 말해 영화 안에 담겼을 개성 넘치는 연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희원은 이번 작품에 대해 “이거 좀 다르다. 다른 영화다”고 특별함을 전했으며 전혜진은 “두 남자의 미묘한 관계가 여태껏 보지 못했던 거다.”라고 설경구, 임시완의 색다른 만남에 신뢰감을 드러냈다. 또한 설경구는 “임시완씨와의 브로맨스를 뛰어넘는 케미스트리를 엿볼 수 있다”고 전해 두 배우가 선보일 폭발적인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촬영 현장을 엿볼 수 있는 메이킹 영상들에서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웰메이드 프로덕션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시나리오만큼 공들인 콘티 이미지들은 그 자체로 마블 시리즈나 DC코믹스 같은 한 권의 코믹북을 보는 것 같은 놀라운 완성도를 자랑한다. 연이어 변성현 감독은 “’한국에 이런 곳이 있어?’라는 생각은 다 지웠다. 오히려 리얼리티에서 벗어나서 생각하자. 그래야 다른 영화들이랑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혀 과연 어떤 영화가 탄생했을지 궁금증을 갖게 만든다.

영화의 비주얼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코멘터리들도 계속 이어진다. 손은주 분장감독은 “시완씨도 굉장히 남성다운 매력이 있고, 설경구 선배님도 굉장히 섹시한 매력이 있다.”라고 두 배우의 치명적인 매력을 예고했다. 또한, “중후하면서 섹시한 느낌을 ‘재호’에게 여리면서도 강해 보이는 느낌을 ‘현수’에게 줬다”는 조희란 의상감독의 코멘터리는 설경구, 임시완의 역대급 스타일이 탄생했음을 예고한다. 현장의 화기애애함을 느낄 수 있는 영상들 끝에 이어지는 배우들의 끝인사는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전한다. 특히 설경구의 “영화다운 영화가 만들어졌다. 제가 찍은 영화 중에서 가장 스타일리쉬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한다.”는 인터뷰는 이번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느끼게 만든다.

한편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을 확정 짓고 전세계가 기다리는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웰메이드 프로덕션이 빛나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5월 18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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