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가짜 래퍼·진짜 래퍼, 따로 있나요?”

입력 2017-05-07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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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 “가짜 래퍼·진짜 래퍼, 따로 있나요?”

래퍼 딘딘(임철)이 7일 강연문화콘텐츠 기업 마이크임팩트가 주최한 ‘청춘페스티벌 2017’에서 꿈에 대한 본인의 경험과 생각, 이야기를 나누었다.

딘딘은 '인생 졸라 마이웨이, 어떻게든 되겠지'를 주제로 한 청춘페스티벌 무대에서 박명수와 올해 초 MBC '무한도전-위대한 유산'에서 발매한 독도리를 함께 불렀다.

딘딘은 이날 힙합을 하기 시작한 계기와 한국으로 온 이유를 전했다. 그는 "내가 래퍼가 되고 싶다고 한창 이야기할 때 친구들이 엄청 놀렸다. 그때는 부끄러웠는데 요즘에는 꿈을 갖는 것에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 꿈을 그 누구도 비웃고 손가락질을 할 이유가 없다. 정말 당당하게 말하면 된다. 내 인생 내가 살지, 그들이 살아주는 거 아니지 않나"라고 청춘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말을 건넸다.

이어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래퍼가 왜 랩을 안 하냐, 가짜 래퍼다, 진짜 래퍼다 악플을 많이 받았다. 근데 난 하나도 안 힘들었다. ‘딘딘 저 새끼는 가짜야.’ 했을 때 든 생각은 그들이 뭔데 가짜랑 진짜를 나누나. 남들이 가짜라고 해서 내가 나한테 가짜가 되는 게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하고 싶은 일 하면서도 비난, 비판,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힘들다. 근데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나쁜 소리 들으면 얼마나 짜증나겠나"라고 덧붙였다.

딘딘 이외에 멜로망스, 정선호, 권해봄PD, 진경환, 박명수, 문세윤, 유민상, 조승연, 도끼, 더콰이엇, 서장훈, 슈가볼, 노홍철, 안영미, 권혁수 등이 무대에 오른다. 6일에는 한동헌, 강형욱, 김영철, 양경수, 넉살 & 던밀스, 밴쯔, 볼빨간 사춘기, 황석정, 소란, 김종민, 강신주, 유병재의 강연 및 공연이 진행됐다.

'청춘페스티벌’은 올해로 9회를 맞이했으며, 국내 최대 야외 강연 페스티벌로 양일간 진행된다. 지금까지 MC 신동엽, 무한도전 김태호 PD, 배우 이순재, 타블로, 개그맨 박명수, 최현석 셰프, 장기하와 얼굴들, 김어준, 유시민 등 문화, 예술, 다양한 분야를 이끌어 가고 있는 유명인사들이 참여해 청춘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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