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위’ 윤소이X지누, 몰카에도 ‘성격 美男美女’ 등극

입력 2017-05-08 07: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은위’ 윤소이X지누, 몰카에도 ‘성격 美男美女’ 등극

‘은밀하게 위대하게’ 윤소이와 지누가 시원시원한 성격만큼이나 화끈하게 몰카에 속았다. 이들은 몰카를 통해 옆집 언니, 옆집 오빠 같은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며 ‘성격 미남미녀’에 등극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몰카도 잊은 채 미꾸라지를 외면하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던 박진희와 역대급 발 연기로 절친 지누에게 들통난 션까지 의뢰인들의 활약이 곳곳에서 돋보였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기획 박정규/ 연출 안수영, 임경식, 오누리/ 이하 은위)는 박진희&션의 의뢰를 받아 윤소이&지누의 몰카가 펼쳐졌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7%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첫 번째로 등장한 의뢰인 배우 박진희는 예비 신부인 윤소이를 타깃으로 소개하며 “항상 좋은 사이였지 한 번도 티격태격한 적이 없었는데”라며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저도 소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과 (윤소이의 새로운 모습을) 공유하고 싶다”고 의뢰의 이유를 밝혔다.

윤소이는 박진희의 제안으로 결혼 전 요리 수업을 받는 상황. 그녀는 시작 전부터 “칼질은 할 줄 아는데 예쁘게 할 줄은 몰라요”라며 털털함을 과시했다. 가짜 만삭 임산부와 함께 요리 수업은 시작됐고, 윤소이는 예상치 못한 엉성한 칼 솜씨로 웃음을 자아냈다.

몰카에서 윤소이는 처음 만난 임산부에게 친근하고 편안한 매력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아직 결혼 전이라는 임산부의 사연을 듣고 주저 없이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고 “순서가 뭐가 중요해요~ 벌써 살림 합쳤어요 저도!”라고 몰카인 줄 모르고 폭탄 고백을 하는 등 시원시원한 평소 성격을 여과 없이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윤소이는 만삭의 몸으로 힘들어하는 임산부를 배려했다. 그녀는 임산부가 박진희의 음식을 먹고 입덧을 하자 황급히 일어나 휴지와 물을 건넸고, 이로 인해 박진희가 상처를 받을까 걱정하며 박진희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섬세한 배려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혹독한 신부수업은 계속 펼쳐졌다. 말린 개구리와 미꾸라지가 등장한 것. 특히 이 과정에서는 의뢰인 박진희가 몰카도 잊은 채 미꾸라지를 애써 외면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결국 윤소이가 미꾸라지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진압했다. 그녀는 두 눈을 질끈 감고 미꾸라지를 손질하면서 “전 사실 연예인 직업이 잘 안 맞거든요”라며 깨알같이 2차 폭탄 고백을 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몰카의 하이라이트 작전인 임산부의 진통이 시작됐다. 윤소이는 처음 겪는 상황에 허둥지둥하면서도 임산부를 돌봤다. 임산부의 진통 연기를 더욱 격렬해졌고, 윤소이는 급기야 머리채까지 잡히며 고군분투했다. 그녀는 임산부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도움의 손길인 윤종신과 이수근이 등장하면서 몰카임이 공개됐고, 윤소이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어쩐지 (임신부가) 너무 특이하시더라 구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이렇게 축하받게 될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라면서 “무조건 행복하게 남의 눈 신경 쓰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예비 신랑에게 애정 듬뿍 담긴 인사말까지 남겨 사랑스러운 예비 신부 면모를 과시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 의뢰인은 션으로, 20년 지기 지누의 몰카를 의뢰했다. 그는 지누에 대해 “귀차니즘이 있어요”라고 폭로한 뒤, 목표를 ‘지누를 움직이게 해라’로 정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누는 등장하자마자 개구쟁이 래퍼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션에게 “그만 좀 뛰고~ 그만 좀 기부하고~”라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였고, 초반부터 ‘힙합 계의 나무늘보’라는 별명처럼 시종일관 적은 움직임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가짜 기부 콘서트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고, 지누는 보디빌더 국가대표 출신 50대 남성과 팔굽혀펴기 대결을 펼쳤다. 지누는 냉큼 션 뒤로 숨었고 “운동 좀 할걸~”이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50개를 해내 이목을 끌었다.

기부금 적립을 위해 이뤄진 다음 작전은 자전거 타며 노래 부르기. 지누는 황당한 요구에도 시크하게 자전거에 올라탔고, 사상 최초의 사이클 힙합 공연이 펼쳐졌다. 이때 션은 노래를 부르는 지누 대신 자전거를 열심히 타며 피로를 누적해갔고, 이에 지누의 걱정을 커져갔다. 지누는 션을 위해 팬들을 무대 위로 소환하는 재치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결국 지누는 션을 대신해 다시 자전거에 올랐고, 관객과 호흡하며 공연을 즐겼다.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션의 연기력이 관건인 하이라이트 작전 ‘실신 사태’가 벌어졌다. 무대로 내려간 션이 갑자기 쓰려진 것. 당황한 지누는 쓰러진 션을 보더니 웃음을 빵 터트렸고 “내가 발로 차면 일어나!”라고 장난을 치며 바닥에 함께 드러누워 웃음을 자아냈다.

몰카라는 사실이 공개되자 지누는 션이 쓰러졌을 때 “완전 거기서 티 났어요!”라며 “연기 진짜 못하네~”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윤소이와 지누의 화끈한 성격과 털털하고 친근한 매력이 그대로 녹아든 몰카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안기며 일요일 밤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편, ‘은위’는 출장몰카단 윤종신-이수근-김희철-이국주-존박이 의뢰를 받아 ‘은밀하게 위대하게’ 움직이며 스타들에게 우연을 가장한 스페셜한 하루를 선물하는 신개념 몰카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밤 6시 4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