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 경남고 서준원 “한현희 선배, 내겐 바뀌지 않을 롤 모델”

입력 2017-05-11 2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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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동아닷컴]

부산 경남고 2학년 투수 서준원이 공격적인 투구로 팀을 8강에 올렸다.

경남고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신일고에 7-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이날 경남고 선발 서준원은 5 2/3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61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가 45개에 달하는 공격적인 투구에 신일고 타선은 맥을 추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서준원은 차분하면서도 조리있게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서준원은 “고등학교 와서 전국대회는 처음인데 계속 올라가니 기분이 좋다. 한 경기마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무사사구의 비결로는 “사이드암이다 보니 밸런스가 흐트러지면 몸에 맞는 볼이나 볼넷이 많아져서 그 부분을 신경썼다. 포수 (정)보근이 형이 잘 리드해줘서 무사사구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준원은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선배인 한현희(넥센)를 연상시키며 ‘제2의 한현희’로 불리고 있다. 그는 “같은 사이드암이기도 하고 학교 선배다. 공격적인 투구를 정말 닮고 싶다. 내겐 바뀌지 않을 롤 모델”이라며 한현희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끝으로 그는 “다음 상대 동산고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다. 있다해도 잘못된 정보일 수도 있으니 직접 붙어봐야 알 것 같다. 자신은 있다.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다 같이 웃으며 부산으로 내려가고 싶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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