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오리지널 드라마가 편성 공백 없는 2017년을 예고하고 있다. 애초 ‘보이스’, ‘터널’, ‘듀얼’, ‘나쁜 녀석들2’로 이우러진 올해 라인업이 확장되며 연말까지 쉴 새 없는 볼거리를 예고한 것.
먼저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운 ‘터널’ 후속작 ‘듀얼’은 6월 3일 첫 방송된다.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 딸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 장득천(정재영)과 야망을 품은 채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엘리트 검사 최조혜(김정은), 모든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복제인간 성준·성훈(양세종)이 등장해 전례없는 스릴러물을 예고한다.
‘듀얼’에 이어 8월 방영 예정인 ‘구해줘‘는 다음 웹툰에 연재된 조금산 작가의 ‘세상 밖으로’가 원작인 작품. 어느 날 골목에서 마주친 한 여자로부터 ‘구해줘’라는 말을 듣게 된 네 명의 백수청년들이 한 여자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일어나게 되는 본격 사이비 스릴러 드라마. 옥택연, 서예지, 우도환, 조성하, 조재윤, 윤유선, 장유상 등 젊고 신선한 출연진과 베테랑 배우들의 캐스팅돼 기대되고 있다.
애초 라인업에 없던 ‘블랙’은 최근 편성이 결정되면서 올해 OCN 오리지널 드라마로 선보이게 된다. 인간의 몸을 빌린 저승사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며 천계의 룰을 어기고 세상의 기억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신의 선물-14일’ 등을 집필한 최란 작가의 신작으로 알려졌다.
편성은 ‘나쁜 녀석들2’가 편성된 10월 중이다. 이에 따라 ‘나쁜 녀석들2’은 ‘블랙’ 후속으로 방영이 미뤄지게 됐다. 연말인 12월 중 또는 1월 초 방영될 전망이다.
OCN 측은 동아닷컴에 “OCN 오리지널 드라마가 편성과 장르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편성 공백이 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오리지널 드라마를 연이어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편성이 미뤄진 ‘나쁜 녀석들2’에 대해서는 “연말께 방영될 계획이지만, 아직 알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