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음저협
본 세미나에서는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음악 저작물의 가치의 이전(Transfer of Value)'을 시작으로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사적복제보상금제도(Changing Digital Environment and Private Copying Levy), 공영권 제한 규정과 그 문제점(Limitations on Performing right and Drawbacks)'을 주제로 저작권과 관련한 현안 사항이 논의됐다.
이날 가디 오론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사무총장은 "한국은 아시아를 넘어서 한국은 문화적으로 중요하며. 한국음악저작권협회도 세계적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날로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음저협 윤명선 회장은 "이런 자리를 만들게 돼 기쁘다. 너무 많은 분들이 와줘서 행복하다. 왜냐면 그동안 저작권계에서 일하면서 외롭고 힘들었다. 외국의 많은 친구들이 한국에 와서 저작권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손잡아 줘서 너무 행복하다. 전 세계 작가들한테 굉장히 큰 힘과 용기가 될 것"이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제 임기 내 '어떻게 하면 법 개정을 빨리할 수 있는가' '해결 방법은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연구용역에 샘플을 맡겨 보고 싶다. 우리를 믿고 의지하는 힘없는 작가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이를 왜 해야 되는가에 대한 가치를 고민해서 음악 저작물의 가치의 이전에 대해 고민해보고, 전 세계와 같이 협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윤 회장은 또 "아시아 국가들을 비롯,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저작권자의 실상을 살펴보고 있다"며 "환경이 굉장히 좋은 국가도 있었지만 아시아 다수 국가를 찾았을 때 환경이 매우 열악해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도 2만 6000여 명 작가 가운데 600명가량을 제외하고는 최저생계비용을 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연 500만 원 이하 수입을 얻는 작가들이 많다"며 "형재애, 가족애를 갖고 전 세계가 하나가 돼야 한다. 단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제 이후 윤명선 회장을 포함한 저작권자들이 저작권 보호를 통한 저작권자들의 권익 신장을 취지로 하는 '저작권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서울 선언'을 선포했으며 오후에는 작가 윤일상씨와 소설가 우한용씨가 참여해 "사적복제보상금제도 도입" 과 "공연권 확대"를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