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은밀하게 위대하게’현아X현주엽, 반전 매력…이렇게 따뜻했다니

입력 2017-05-15 0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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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위대하게’ 현아와 현주엽이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14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는 옥상달빛&김태우의 의뢰를 받아 현아&현주엽의 몰카가 펼쳐졌다.

첫 번째 몰카의 의뢰인 옥상달빛이 예상치 못한 타깃을 공개했다. 옥상달빛의 김윤주는 “현아가 저희 노래를 좋아한다고 해서”라며 서로의 팬이었다며 친해지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이어 옥상달빛은 현아에 대해 ‘감수성이 있다’, ‘세상 여자’, ‘귀엽다’, ‘착하다’며 무대 이미지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졌다고 밝혀 그녀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옥상달빛의 예고대로 현아의 새로운 모습이 낱낱이 공개됐다. 현아는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옥상달빛의 사진을 찍었고, 언니들에게 어리광을 피우며 막내미를 발산했다. 그런가 하면 그녀는 김윤주에게 “슬럼프가 깨졌어”라며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고, “어떻게 해야 사람이 행복할까?”에 대한 고민까지 말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아가 심오한 이야기를 하는 동안 작전대로 산에서 3년 동안 칩거한 자연인이 다가왔다. 현아는 빈병을 줍는 자연인과 인사를 나눴고, 그가 비명을 지르며 비탈길에서 넘어지자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달려가 자연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녀는 “제가 들어드릴게요”라고 말하면서 선뜻 자연인의 짐을 집까지 가져다줘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그런가 하면, 현아는 양말이 구멍 났다는 자연인을 위해 즉석에서 자신의 양말을 훌렁 벗어줬고, 냄새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자연인과 멀어지자마자 현아는 “언니 나 엄청 심장 빨리 뛰었어”라며 김윤주에게 낯선 상황에 당황했지만 애써 담담한 척했던 사실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하이라이트 작전으로 자연인이 고마움의 표시로 오골계를 받은 현아는 답레로 싹 비운 냄비와 소고기를 건넸다. 그리고 오골계를 먹고 옥상달빛의 박세진은 간지러움을 호소했고, 딱 맞춰 정체 모를 바이러스를 퇴치하러 온 방역단이 나타났다.

이어 방역단으로 등장한 몰카단이 등장해 현아를 놀라게 했다. 현아는 “너무 있을법한 이야기 여가지고”라며 자연인의 존재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언니들에게 예쁜 동생이고 싶어요”라고 마지막까지 옥상달빛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번째 의뢰인인 김태우는 “먹는 걸 다 좋아합니다”라면서 “불의를 보면 못 참아요”라고 몰카 타깃인 현주엽을 소개했다. 김태우와 중식당에서 만남을 약속한 현주엽이 등장했고, 그는 메뉴판을 보자마자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하나씩 추가해서 시키자”라면서 전투적으로 먹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게다가 작전대로 ‘딤섬 무료’ 이벤트까지 당첨돼 기분이 업 된 그는 시종일관 올라가는 입꼬리를 감추지 못했다.

현주엽이 기분 좋게 음식을 먹는 사이 그의 시야에 한 아이가 밟혔다. 현주엽은 딤섬을 먹고 싶어 하는 아이를 위해 ”우리가 돈 내고 하나 시켜줘”라며 새우 딤섬을 주문해줬다. 이로 인해 큰 사건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한 진상 손님이 음식이 잘못 나오자 직원에게 화를 내기 시작한 것.

진상 손님은 점점 직원에게 언성을 높였고, 김태우는 “조금 심한 거 아니에요?”라며 불을 지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과 달리 현주엽은 “엄마가 튀래”라며 싸움 났을 때는 피해야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우가 싸움에 휘말릴까 걱정하면서 그를 말리는데 힘썼다. 화를 참지 못한 김태우가 진상 손님에게 다가간 사이, 온몸에 알레르기가 올라온 아이가 엄마와 다시 등장해 현주엽을 당황시켰다.

현주엽은 자신이 새우 딤섬을 시켜줬다며 이실직고했고,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했다. 곧 그는 “저랑 (병원에) 갔다 오시죠”라며 망설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보는 이들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응급실에 갈 채비를 하는 현주엽의 앞에 몰카단이 등장하자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쉰 현주엽의 모습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몰카가 밝혀진 뒤 현주엽은 “(김태우 보다) 내가 먼저 일어났어야 하는데”라며 후회를 하며 부끄러워했고, 직원을 대신해 옷을 사다 줄까 고민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고 부분만 다시 안 될까요?”라며 미련을 보여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처럼 현아와 현주엽의 예상치 못한 따뜻하고 속 깊은 면모가 그대로 담긴 몰카는 이들의 반전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낯선 이에게 주저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현아와 현주엽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은밀하게 위대하게’ 현아 현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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