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작 ‘엘르’ 6월 15일 개봉 확정

입력 2017-05-16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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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동시 석권하고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화제의 영화 ‘엘르’가 6월 15일로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관객을 설득하는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은 영화 ‘엘르’는 언제나 당당하고 매력적인 게임 회사의 대표 미셸(이자벨 위페르)이 자신의 일상을 깨뜨리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뒤 홀로 범인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감성 스릴러이다.

‘원초적 본능’ 등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가장 잘 다룬다는 평을 받은 거장 폴 버호벤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 칸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초청, 가장 충격적인 반응을 얻으며 ‘가장 뛰어난 여배우, 그리고 최고의 작품’(Variety), ‘끔찍하며 거룩하다’(Time), ‘강렬하며 매혹적인 이자벨 위페르 생애 최고의 연기’(Empire) 등의 극찬을 받았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이자벨 위페르는 칸과 베니스, 베를린 등 3대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석권했으며 칸영화제 심사위원장까지 역임한 명실공히 이 시대 최고의 배우. ‘엘르’로 올해 초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재키’의 나탈리 포트만을 꺾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파란을 일으켰으며 생애 처음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6월 15일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엘르’의 메인 포스터는 매혹적인 겉모습과는 다르게 차가운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이자벨 위페르의 정면을 배경으로 그녀의 문을 여는 검은 손의 존재를 통해 앞으로 그에게 닥칠 사건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하지만 단호하게 느껴지는 그의 표정과 ‘냉혹하고 우아한 그의 복수’라는 카피 문구에서 그가 어떤 방식으로 검은 손에 맞서 싸우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엘르’는 5월 18일 시작되는 CGV아트하우스의 ‘스크린문학전 2017’을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벌써부터 기획전 상영분이 매진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엘르’는 6월 15일 정식 개봉으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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