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옥자’의 한 장면. 사진제공|옥자SPC
봉준호 감독 ‘옥자’ 첫 공개
박찬욱 감독 심사위원 활약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 축제의 레드카펫이 깔린다. 지중해 쪽빛 바다에 넘실대는 물결처럼 현재 세계 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축제의 닻이 오른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가 17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18일 오전 2시15분) 개막식과 함께 프랑스영화인 아르노 데플레섕 감독의 ‘이스마엘스 고스트‘를 개막작으로 상영하면서 열흘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팔레 데 페스티벌의 뤼미에르대극장으로 향하는 레드카펫 위에선 세계적 명성을 지닌 배우들과 감독들이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며 그 개막을 축하한다.
한국영화도 그 무대에서 해외 관객을 만난다. 홍상수 감독이 ‘그 후’로 경쟁부문에서 황금종려상을 두고 19편의 작품과 경연한다. 홍 감독은 ‘클레어의 카메라’로 특별상영 부문에도 초청받았다. 두 영화에 출연한 배우 김민희와 함께 한다. 정병길 감독의 ‘악녀’와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도 나란히 공식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선보인다.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주연 설경구와 임시완. ‘악녀’의 김옥빈 등도 칸으로 향한다.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로 투자받아 제작해 ‘미국영화’로 분류된 봉준호 감독의 ‘옥자’도 경쟁부문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들은 각 상영작의 공식 상영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하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신들의 영화에 대해 소개한다.
‘올드보이’와 ‘박쥐’로 칸 국제영화제 수상 경력을 지닌 박찬욱 감독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에서 활약한다. 중국의 판빙빙, 미국의 윌 스미스 등도 함께 심사위원이 됐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27일 오후(한국시간 28일 오전) 시상식을 겸하는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의 문을 닫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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