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김소현, 친구 김유정 따라 사극하기

입력 2017-05-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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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소현-김유정. 사진제공|싸이더스 HQ·동아닷컴DB

첫 사극…40부작 끝까지 맡아
‘구르미’ 김유정과 선의의 경쟁

연기자 김소현이 친구이자 동료인 김유정과 함께 같은 길을 걷고 있다.

김소현은 10일 첫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군주)을 통해 사극의 첫 주연으로 나섰다. 그동안 극중 인물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온 것과 달리 40부작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책임진다. 앞서 김유정이 지난해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어 자연스레 비교대상이 되기도 한다.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아 그 시선이 더욱 쏠린다. 1999년생 동갑내기로 아역 출신이며 기획사 싸이더스HQ 소속인 김소현과 김유정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각각 김민서와 한가인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차세대 스타로 꼽힌다는 점에서 선의의 경쟁관계를 이루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김유정이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인공을 맡고 아역에서 한 단계 성장해 ‘군주’의 김소현에 거는 기대도 절로 높아지고 있다. 김유정은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어린 이미지를 벗고 성숙함을 입었다. 주연으로서 한 작품을 충분히 이끌어갈 수 있는 실력도 인정받았다. 특히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 팬미팅에 나서는 등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소현도 일단 시작은 순조롭다. 김소현을 포함 유승호의 열연이 더해지며 10일(1회+2회) 평균 10.6%, 11일(3회+4회) 평균 11.5%(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유사 중간광고로 1회와 2회 사이에 1분간의 광고가 삽입됨에도 이들의 연기로 짝수회의 시청률이 상승하며 우려했던 시청자의 이탈이 많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군주’는 조선의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유승호)가 신분을 감춘 채 벌이는 사투를 그리며, 김소현은 왕세자의 곁에서 긍정적이고 선하면서도 여인답지 않은 배포를 드러내는 인물을 연기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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