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 경정의 여왕은?

입력 2017-05-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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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에 경정의 여왕을 가리는 2017경정여왕전(MAY QUEEN)이 5월24∼25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12명의 여자선수 가운데 누가 여왕자리에 오를까. 사진은 2016년 여왕전 모습. 사진제공 ㅣ 국민체육진흥공단

박정아 등 12명 24일 예선 거쳐 25일 결승전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24·25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2017 경정여왕전(MAY QUEEN)’을 개최한다. 계절의 여왕 5월에 경정 여왕을 가리는 대회에는 올 시즌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여자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박정아(38·A1등급), 박설희(35·B1등급), 이지수(37·B1등급), 문안나·이미나·이주영(이상 3기), 손지영·안지민(이상 6기), 신현경(9기), 임태경(10기), 김지현(11기), 김인혜(12기) 등 모두 12명이다.

이들은 24일 14·15경주에서 예선전을 치른 뒤 25일 15경주 결승전에서 경정 여왕의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출전선수 가운데서는 3기 박설희·박정아·이지수가 눈에 띈다. 이들은 다승순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남자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1회 경정 여왕전’의 주인공 박설희의 최근 기세가 대단하다.

현재 14승으로 다승 순위 단독 1위다. 최근 출전한 16번의 경주 승률이 무려 69%다. 2일 펼쳐진 ‘미리 보는 여왕전’에서도 우승한 만큼 현재 박설희의 상승세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정아의 기세도 만만찮다. 최근 잠시 주춤하지만 12승으로 다승순위 3위에 당당히 이름이 올라 있다. 4월20일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정에서 생애 첫 우승도 했다. 현재 10승으로 다승순위 8위다.

여왕전 총상금은 1380만원, 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상금 규모는 대상경주보다 적지만 쟁쟁한 여성 경정선수들이 총출동해 여왕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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