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권협회, 불법도박 근절 성명서 발표

입력 2017-05-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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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권협회(WLA·World Lottery Association)가 불법도박 근절 메시지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WLA는 홈페이지를 통해 불법도박의 폐해를 강조하며, 건전한 운영과 사회환원을 통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있는 합법사업자들의 노력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WLA는 우선 납세의 의무를 회피하는 불법도박의 확산이 사회환원을 통해 공익을 도모하는 합법사업자의 노력을 폄하하고, 그 의지마저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합법사업자들은 투명한 운영을 통해 수익금의 상당액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이 기금의 대부분은 교육, 스포츠, 문화 및 기타의 공익활동에 직접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세계복권통계보고서에 따르면, WLA 회원사들은 761억달러(약 85조1255 억원) 이상의 공익기금을 마련해 각국의 재정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납세의 의무를 지지 않는 불법스포츠도박사업자는 사회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합법사업에 참여하는 고객을 감소시켜 공익기금마저 줄어들게 만들고 있다. 이에 WLA는 불법도박을 완전히 중단시키거나, 국가에서 정식으로 허가를 줘 제도권 안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성명서를 통해 주장했다.

WLA는 또 불법도박의 위법성을 강조했다. 불법도박은 고객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지 않는다. 특히 적중금을 환급받지 못하더라도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아울러 불법도박으로 조성된 거액의 자금은 지하로 흘러 들어가 각종 범죄와 돈 세탁 등 범죄조직의 불법행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고객보호와 사회적 신뢰를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 합법사업자와 크게 다른 점이다.

끝으로 WLA는 “고객들의 건전한 참여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합법사업자의 가치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이 불법도박 근절의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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