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연기, 이제야 인정 받는 수지

입력 2017-05-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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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수지. 동아닷컴DB

‘당신이 잠든…’로 1년만에 안방 컴백
“연기 안정감” 사전제작 시사회 호평

연기자 수지의 ‘도전’에 시선이 쏠린다.

수지는 9월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따라붙었던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수지는 스크린 데뷔작 ‘건축학개론’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고, 또 꾸준히 연기활동을 펼쳐왔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연기를 선보여 팬들의 우려를 샀다. 그런데도 화려한 스타성으로 꾸준히 출연 섭외 1순위에 올랐다. 수지는 이번 기회에 그동안 우려를 한 번에 씻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발판은 마련했다. 드라마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사고를 꿈으로 미리 보는 여자(수지)와 그 꿈이 현실화하는 것을 막으려 고군분투하는 검사(이종석)의 이야기. 드라마 ‘피노키오’의 흥행을 이끈 박혜련 작가가 대본을 맡고, ‘닥터스’의 연출자 오충환 PD가 호흡을 맞춘다.

박혜련 작가가 여주인공으로 수지를 ‘콕’ 찍을 정도로 그가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전제작으로 한창 촬영 중인 가운데 최근 지금까지 찍은 분량에 대한 시사회를 가진 결과 실제로 수지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그만큼 제작진의 기대도 크다.

수지 역시 평범함에서 벗어난, 세밀한 감정연기가 필요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 외형적으로도 변화를 주기 위해 데뷔 이후 가장 짧은 헤어스타일을 선택했다.

이용석 총괄프로듀서(EP)는 “단언컨대 문제작이다. 빼어난 영상미와 극본, 연기 등이 굉장히 잘 어우러졌다”면서 “수지의 연기는 이번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많이 안정됐고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의 우려를 자아낸 부분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번엔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이정연 기자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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