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넬 퇴출 kt·새 외인은 넓어진 S존 맞춤

입력 2017-05-2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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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t 모넬. 스포츠동아DB

kt는 20일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31)의 퇴출을 결정했다.

이날 웨이버 공시된 모넬은 지난해 NC 등 국내 복수 구단의 뜨거운 구애 속에 kt와 계약해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8경기에서 85타수 14안타 9타점 2홈런 타율 0.165로 부진했다. 5월 월간 타율은 0.133이었고, 퓨처스 리그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kt는 대체영입 가능한 선수 리스트를 확인한 후 방출했다.

새 외국인 타자는 포지션에 얽매임 없이 무조건 정확한 타격능력을 가진 타자를 뽑기로 했다. 김진욱 감독은 21일 수원 위즈파크 넥센전을 앞두고 “스트라이크존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굉장히 큰 변화가 있었다. 넓어졌기 때문에 외국인 타자 선발도 그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컨택 능력이 첫 번째다. 모넬은 결국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취재진 사이에서 2015시즌 교체 외국인 선수로 kt에서 54경기 동안 13홈런 타율 0.333을 기록한 댄 블랙(30)의 이름이 나오자 김 감독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리고 “블랙 같은 유형은 올 시즌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 타자들의 기록을 보면 지난해와 변화가 크다. 스카우트 파트에서 그러한 부분을 고려해 선수를 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그동안 외국인 타자로 코너 내야수를 선호했다. 그러나 올해 교체는 타격능력을 첫 번째로 고려해 최종 후보와 접촉 중이다.

수원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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