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심야식당2’는 오늘도 수고한 당신을 위로하기 위해 늦은 밤 불을 밝히는 특별한 식당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 <심야식당>의 흥행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심야식당2’는 더 탄탄해진 스토리와 감성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경찰관 ‘코구레’가 보이스피싱 사건으로 도쿄에서 머무르게 된 ‘유키코’ 할머니에게 심야식당을 소개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사람들이 하루를 마감할 시간에 오픈하는 심야식당의 독특한 컨셉이 마스터의 나레이션으로 소개되면서 이번 영화의 세 가지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상복차림으로 외출하는 ‘노리코’의 이야기이다. 하루의 마지막에는 꼭 심야식당을 찾아 ‘불고기 정식’으로 마음을 달랜다는 그녀의 모습은 일과 사람,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는 현대인의 모습을 대변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이어 두 번째 에피소드는 메밀 국숫집을 운영하는 엄마 ‘세이코’와 철없는 아들 ‘세이타’의 일화를 다루고 있다. 엄마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아들은 급기야 15세 연상인 ‘사오리’와 결혼하겠다고 돌발선언하고, ‘세이코’는 “결혼은 그리 간단한 게 아니야”라며 맞선다. 두 사람의 갈등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동시에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는 아들을 사칭한 사기에 걸려들어 거금을 잃은 ‘유키코’ 할머니의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심야식당에서 만난 인연으로 자신의 집에서 지낼 것을 선뜻 제안한 ‘미치루’와 ‘유키코’ 할머니의 세대를 넘나드는 우정 이야기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아들과 특별한 사연이 있는 듯한 ‘유키코’ 할머니의 모정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처럼 ‘심야식당’ 시리즈는 인물들의 감칠맛 나는 이야기와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변함없이 관객들의 사랑을 얻고 있다. 특히 ‘심야식당2’는 전작보다 더 큰 재미와 감동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의 인생영화로 자리 잡을 것이다.
9년째 변함없이 코바야시 카오루, 오다기리 죠가 주연을 맡고, 이야기를 요리할 줄 아는 진정한 마스터 마츠오카 조지 감독이 전작에 이어 연출을 맡았다. 오는 6월 8일(목)으로 국내 개봉을 확정한 데 이어, 전 주인 6월 1일에는 한국 개봉을 기념해 ‘마스터’ 역의 코바야시 카오루가 내한해 많은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