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이제훈 “연기 변신 두려움, 이준익 감독 때문에 이겨냈다”

입력 2017-05-25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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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이 이준익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 제작보고회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이제훈, 최희서가 참석했다.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제훈이 일본 제국을 뒤흔든 조선 최고의 불량 청년 ‘박열’을 맡았고 최희서가 박열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을 맡으며 ‘동주’에 이어 이준익 감독과 함께 한다. 이 외에 ‘미즈노 렌타로’역에 김인우, 조선의 신문기자 ‘이석’역에는 권율, 박열과 후미코를 돕는 불령사의 아나키스트 ‘홍진유’역에는 민진웅이 참여한다.

이제훈은 “이준익 감독님께서 작품을 준비하시고 시나리오를 제게 주셨다는 사실에 정말 떨렸다. 언젠간 감독님과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이 연기하기가 쉬운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두려움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이준익 감독이었다. 그래서 모든 것을 걸고 뛰어든 것이다. 정신적인 지주가 있다는 것이 정말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최희서는 “테스트 촬영하면서 분장실에 들어가자마자 이제훈을 못 알아봤다. 처음 만나는 씬에서 박열이 갖고 있는 카리스마 때문에 기에 눌려서 가네코 후미코스러운 강력함을 내지 못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수꾼’을 보고 팬이 됐었는데 ‘박열’을 보고 완전 팬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열’은 6월 28일에 개봉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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