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딸의 육아 요구 고민 할아버지 “막무가내다”

딸의 막무가내 육아요구가 고민인 할아버지가 등장햇다.

29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마마무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딸의 막무가내 육아요구가 고민인 할아버지가 출연했다.

이날 고민 의뢰자는 딸이 자신이 아이를 돌보지 않고 모두 자신에게 육아를 맡겨서 고민이라고 말했고, "하루는 일부러 아이를 보지 않고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신 적이 있는데, 딸이 전화를 해서 '아이가 커피숍에서 시끄러우니 얼른 봐달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딸은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나보다 아이를 잘 본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히려 딸은 "자식이 빨리 철이 들면 오히려 부모님들이 허전해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부러 철이 안들고 있다. 어떻게 보면 효도를 하는거다"라고 당당하게 말해 모두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또 딸은 자신의 수술과 다른 상처 같은 허약한 몸으로 인해 가족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사연을 밝혔지만 "수술전에도 시키긴했다"라고 말해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고민 의뢰자는 "수술하고 술을 마시러 갔다. 그 와중에 애가 아파서 들어오라고 하니까 '방금까지 멀쩡한 애가 왜 아프냐'고 안오더라. 그래서 내가 업고 응급실을 갔다"라고 털어놔 딸의 말은 그저 핑계에 불과하다는 걸 알렸다.

MC들이 왜 집에 들어오지 않았냐고 묻자 딸은 "처음에 거짓말인줄 알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모임이었는데 애엄마라고 티내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해 듣는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