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CL 8강 티켓을 사수하라!

입력 2017-05-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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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오늘 우라와 원정…1골차로 져도 8강
조성환 감독 “K리그 자존심 지키겠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확정하기 위해 일본 원정길에 나섰다.

제주는 31일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와 대회 16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24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홈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덕분에 비기거나 1골차로 져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되는 까닭에 2골차로 패하더라도 득점에만 성공한다면 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우라와는 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발휘해왔다. FC서울, 상하이 상강(중국), 웨스턴시드니(호주)와 함께 32강 조별리그 F조에 속했던 우라와는 3차례 홈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또 조별리그 6경기에서 총 18골을 뽑았는데, 이 중 무려 11골(3실점)을 안방에서 터트렸다. 2월 28일 서울을 상대로는 5-2 대승을 거뒀던 만큼 제주로선 결코 경계를 늦출 수 없다.

게다가 우라와는 J리그에서도 홈팬들의 응원이 가장 열성적인 팀으로 꼽힌다. 이는 제주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5골을 기록 중인 우라와의 외국인 공격수 라파엘 실바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은 제주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우라와 감독은 30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상황이다. 제주는 강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전력을 갖춘 팀이다.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1차전은 승리했지만,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점수라고 생각하면서 2차전에 대비해왔다. 반드시 8강에 진출해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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