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크레이트 교육하는 방법

입력 2017-06-02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잘 활용하면 펫시터가 되는 반려견 크레이트(문을 잠글수 있는 집) 사용법 알아보자.

손님이 왔을때 반려견이 사납게 짖어 대화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또 보호자와 떨어지면 분리불안을 느껴 배뇨배변, 소리 짖음 등 문제행동을 보인다. 일부 반려견은 천둥소리, 공사장 소음 등에 큰 공포를 느끼는데 이럴 때 진정하기 위한 휴식처가 필요하다. 동물병원에 갈 때도 크레이트 교육이 된 반려견이라면 손쉽게 데려갈 수 있다.

종종 반려견이 좁은 곳에 갇혀있어 불쌍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개들은 구석지고 좁은 곳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불안감을 느끼거나 공포를 피하기 위해 침대나 책상 밑 혹은 소파 뒤로 숨는 개들을 볼 수 있다. 임신한 어미개가 분만이 다가오면 외지고 좁은 곳을 찾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크레이트 교육은 어떻게 진행될 수 있을까?

일단 크레이트에 대한 거부감 먼저 없애야한다. 처음 접하는 낯선 물건에 대해 불안감이 있는 반려견을 강제로 넣고 문을 닫는다면 반려견은 굉장한 불안감은 느낄 것이다.

처음에는 크레이트의 문을 열어놓은 상태로 크레이트 안과 밖에서 놀아주고 간식을 넣어주는 등 친밀감을 느끼게 해준다. 콩 장난감을 활용하면 반려견이 좀 더 긴 시간동안 크레이트에서 보낼 수 있도록 유도가 가능하다. 반려견이 크레이트에 거부감이 없어진다면 그 다음에 잠깐 문을 닫았다가 다시 꺼내 간식을 주는 등 칭찬을 한다.

반려견이 크레이트에서 간식이나 장난감을 물고 밖으로 나온다면 다시 넣어주는 행동을 반복해 크레이트에 친숙할 수 있도록 한다. 크레이트에 쿠션이나 담요를 넣어주면 반려견이 좀 더 아늑하게 느낄 수 있다.

간혹 문을 닫자마자 반려견이 불안한 기색을 보인다면 칭찬으로 진정시킨 후 진정되면 꺼내서 간식을 준다.반려견이 문을 닫자마자 불안해한다고 바로 꺼내주면 점점 더 문을 닫을 수 없게 된다.

크레이트 교육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반려견이 문제 행동을 보인다고 해서 징벌을 위해 크레이트에 가두고 문을 닫아 열어주지 않으면 개는 갇혔다는 공포심에 빠져 크레이트를 더욱 싫어하게 될 수 있으니 벌칙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

러브펫동물병원 대표원장

[스포츠동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