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의식불명→직위박탈→퇴원” 탑의 향방은?

입력 2017-06-09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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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의식불명→직위박탈→퇴원” 탑의 향방은?




그룹 빅뱅 탑이 대마초 흡연 혐의에 이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9일 오전 중환자실에서 퇴원해 전원조치됐다. 앞으로 향후 탑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9일 오후 탑은 서울 목동 이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조치 됐다. 지난 6일 오전 탑은 서울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나흘간의 입원 치료 끝에 회복한 탑은 다른 병원으로 이동, 1인실에서 추가적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며칠 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던 탑이 의식을 되찾았지만, 앞으로의 문제들이 숙제로 남아있다. 가장 먼저 군 문제. 9일 오후 탑은 의무경찰에서 직위해제됐다. 의경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경우 직위해제된다는 규정과 불구속 기소된 자는 법원으로부터 공소장을 송달받는 날부터 그 직위를 해제해야한다는 규정 때문에 탑은 이날자로 직위해제된 것.




만약 탑이 법원에서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받으면 그간의 군생활과는 무관하게 군면제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이보다 낮은 형이 선고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수형자 재복무 적부심사’를 열어 탑이 다시 의경으로 복무할지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이후 부적절 판정이 나오면 사회복무요원이나 상근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이어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판도 탑에게 남은 숙제 중 하나다. 오는 6월29일에 예정된 공판에서 탑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게 된다. 형사사건인 만큼 법률 대리인이 아닌 본인이 직접 이날 공판에 등장해 진술을 해야 하기 때문. 이날 탑이 공판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어떻게 서술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한편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 씨(21·여)와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위반)가 적발돼 이달 5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경찰은 탑을 복무 중이던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방출하고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4기동단으로 발령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4기동단 숙소에서 신경안정제 계통 처방약을 복용하고 잠이 든 탑은 다음날인 6일 정오께까지 깨지 않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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