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쌈마이’ 박서준, 호구지만 귀여우니까 괜찮아

입력 2017-06-13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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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쌈마이’ 박서준, 호구지만 귀여우니까 괜찮아

‘쌈마이웨이’ 박서준이 귀여운 질투의 화신으로 변신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에서 ‘고동만’ 역을 맡은 박서준이 왠지 모를 질투심에 화르르 불타오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12일 방송된 7회에서는 무빈(최우식 분)과 얼떨결에 연애를 시작한 애라를 보고 질투심을 숨기지 못하는 동만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만은 애라에게 달달한 애정표현을 하는 무빈을 향해 툴툴거리며 돌을 던지는가 하면, 데이트를 준비하는 애라를 향해 시시콜콜 잔소리하는 등 자기도 모르게 부글부글 속을 끓이는 모습으로 귀여움을 폭발시켰다.

또한 동만은 무빈과 함께 자동차 극장을 갔다는 애라의 말에 안절부절 못하다가 장호(김성오 분)의 순대트럭을 이끌고 극장으로 향하는 모습으로 질투의 방점을 찍었다.

키스가 난무하는 연인들의 현장을 목격하고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한 채 애라를 찾아 다니던 동만은 자신을 발견한 무빈과 미로 찾기 같은 한바탕 추격전을 벌여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박서준은 극 중 아직 사랑의 감정을 깨닫지 못했지만, 본능적인 질투를 서슴없이 드러내는 순수한 매력으로 여심을 활활 타오르게 만들었다. 김지원의 행동에 하나하나 촉을 곤두세우고 있는 찌질함 마저도 사랑스럽게 승화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한 것.

특히, 질투심에 이글거리는 레이저 눈빛과 뾰로통한 표정은 귀여운 매력의 진가를 선사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웃음 짓게 만들었다. ‘무한긍정 흥부자’로 시작해 어느새 든든한 ‘남사친 판타지’를 선사하다가도 특급 귀요미 질투 본능까지 드러내는 등 매회 새로운 매력을 추가하며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박서준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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