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나PD 걱정無”…‘신서유기4’ 美친자들이 자신한 케미 (종합)

입력 2017-06-13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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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나PD 걱정無”…‘신서유기4’ 美친자들이 자신한 케미 (종합)

도른자(돌은 자)들의 막장 활극을 내세운 tvN ‘신서유기’가 시즌4로 돌아온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는 시즌3보다 더 끈끈한 우정을 다졌고 재미를 자신했다.

13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선 tvN ‘신서유기4’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신서유기4’는 요괴들과 삼장법사의 모험기를 담은 고전 ‘서유기’의 캐릭터를 차용한 리얼 버라이어티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슈퍼주니어), 송민호(위너)가 출연한다. 이번 시즌에는 중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떠나 새로운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나영석PD는 이날 “시즌이 거듭될수록 중국이 아닌 다른 색깔의 나라를 보여주고 싶었다. 서쪽으로만 가보자는 마음에서 베트남을 선택했다. 동서양이 섞인 독특한 그림이 있다”고 촬영지를 베트남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나영석PD는 현재 ‘알쓸신잡’을 진행 중이다. 무식한 자들의 막장극 ‘신서유기’와는 전혀 다른 유식한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해선 “혼란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신서유기’ 편집실과 ‘알쓸신잡’ 편집실이 붙어있다. 편집할 때 이게 뭔가 싶을 때가 있다. 당황스럽다. 나는 ‘알쓸신잡’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고 가장 사랑하는 프로그램은 ‘신서유기’”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시즌3에 없었던 ‘드래곤볼’ 속 크리링과 피콜로 캐릭터가 새로 추가됐다. 이수근이 피콜로, 송민호가 크리링을 맡는다. 강호동은 저팔계, 은지원은 손오공, 규현은 사오정, 안재현은 삼장법사로 웃음을 더한다.

그 중 송민호는 맡은 캐릭터와 무관하게 가장 무식한 멤버로 꼽혔다. 은지원은 “말투도 멍청하지 않나”, 이수근은 “같은 한국인끼리 소통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나머지는 힘들다”고 이유를 말했다. 이에 송민호는 “동의하지 않는다. 시즌3에선 본의아니게 무식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똑똑해졌다. 달라졌다”고 근거없는 자신감을 보여줘 기대감을 높였다.

‘신서유기’의 든든한 콤비 강호동과 이수근은 베트남에서 가장 잘 적응한 멤버였다. 강호동은 스스로를 뽑으며 베트남 음식을 극찬했고, 이수근은 “아침 7시경 고산지대에서 기상하자마자 강호동 형이 밥 먹으러 가자고 하셨다. 한국말로 ‘쌀국수 2개’라고 말했는데 현지인들이 주더라”고 강호동과의 에피소드를 추억했다. 이수근을 언급한 송민호는 “그는 베트남 현지인 수준이었다. 베트남어까지 마스터하셨다”, 은지원은 “억양 자체를 베트남식으로 했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한국말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군 복무에 한창인 규현도 빼놓을 수 없는 멤버다. 안재현은 “이번 시즌에서 규현은 뭘해도 캐릭터가 됐다. 별명이 많이 생겨서 부러웠다”, 강호동은 “베트남에 일주일 있었는데 별명이 7만개 생겼다”고 비화를 이야기했다.


은지원은 시즌4에서 진행한 게임을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게임 자체가 비상했다. 어떻게 이런 게임을 만들었지 싶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효정PD는 “기존 방송에서 하던 게임이 아니라 온라인TV 포맷과 관련해 시도하지 않았던 게임을 해보자는 마음이 컸다”며 “‘신서유기’의 힘은 정제된 게 아닌 날 것 그대로다. ‘지옥의 묵시록’이라는 제목은 우리 초심을 반영해 지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영석PD는 주말시간대에서 화요일로 편성을 옮긴 데 대해 “'K팝스타'를 피하니 '미운우리새끼'가 잘 되더라. 갈 곳이 없었다. 하지만 '신서유기'는 화요일에 방송되는 드라마가 보여줄 수 없는 재미를 주는 방송"이라며 "'신서유기'는 공부못하지만 건강한 아들 같은 느낌이 드는 프로그램이다. 내가 유일하게 아무 걱정없이 즐기다 오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모두 호흡이 잘 맞았고 우리끼리 너무 재미있었다. 같이 즐겨달라"고 시청자에게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찰진 케미로 돌아온 ‘신서유기4’는 오늘(13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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