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778.9km 레이스…‘투르 드 코리아’ 심장이 뛴다

입력 2017-06-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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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 2017’이 14~18일 펼쳐진다. 올해는 대회 일정이 예년보다 축소돼 5일간 레이스를 벌인다. 사진제공|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 2017’이 14~18일 펼쳐진다. 올해는 대회 일정이 예년보다 축소돼 5일간 레이스를 벌인다. 사진제공|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 투르 드 코리아 2017 관전포인트

부문별 개인 1위 ‘특별 유니폼·상금’ 지급
높은 난이도의 코스들…체력 유지가 관건
유투브·네이버TV 등으로 전 경기 생중계
총 20팀 중 국내 6팀…4년 만에 우승 도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 2017’이 14일 여수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 아시아투어 2.1등급 대회로, 국내외 정상급 20팀이 참가한다. 유럽랭킹 9위인 프랑스의 델코 마르세유 프로벵스 KTM을 포함한 프로컨티넨탈 5팀, 국가대표 1팀(홍콩), 컨티넨탈 14팀이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국내는 총 6팀이다. 올해는 대회 일정이 예년보다 축소돼 5일간 레이스를 펼친다. 여수를 출발해 군산∼무주∼영주∼충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4일간 경주를 벌이고,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서울 일대를 돌아오는 코스(66.2km)에서 진행된다.


● 레이스 뜨겁게 만들 특별 유니폼과 상금

이번 대회 총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대회 전체 성적에 따른 상금뿐 아니라 경기가 펼쳐지는 당일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도 소정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한 선수에게는 1750만원, 팀 종합 1위에는 8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밖에 만 23세 미만의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베스트 영 라이더, 산악구간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에게 돌아가는 킹 오브 마운틴, 스프린트구간에서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스프린트왕 등 부문별 개인상도 있다. 대회 2일째부터 부문별 개인 1위는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경쟁은 더 뜨거워진다.



● 전략적 레이스 필수인 난이도 높은 코스

200명의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해 국내 총 778.9km 구간에서 펼쳐지는 레이스라, 5일간의 대회지만 하루라도 부진하면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없다. 하루 150∼200km 정도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대회기간 내내 체력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레이스 도중 사이클끼리 부딪히는 사고도 간혹 발생하는 만큼 이를 각별히 주의하면서도 최대한의 속도로 코스의 난이도를 이겨내야 한다. 그뿐 아니라 각 코스에는 스프린트구간, 산악구간이 포함돼 있다. 전체 레이스 운영 전략을 짜놓은 가운데 스프린트구간과 산악구간에선 또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하므로 레이스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만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 4년 만에 국내선수·팀 우승 도전

2013년부터는 모두 해외팀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종합에서도 한국선수의 우승은 없었다. 한국팀 또는 한국선수의 우승은 2012년 박성백의 개인종합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참가팀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한국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한국팀 또는 한국선수가 팀과 개인종합에서 오랜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한편 역대 최초로 국내 제작진이 대회 장면을 LTE로 생중계한다. 지난해까지는 외국의 전문업체가 중계를 맡았지만, 올해부터는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꾸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유투브 채널을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되며, 투르 드 코리아 홈페이지와 네이버TV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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