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소형 SUV 스토닉, 유럽서 선전포고

입력 2017-06-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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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소형 SUV 스토닉이 유럽 시장에서 먼저 실물을 공개했다. 전체적으로 속도감이 느껴지는 역동적인 디자인을 지녔고, 경쟁 모델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자신감 바탕으로 유럽서 먼저 실물 공개
국내는 이달 말 공개 후 7월부터 판매

‘스토닉, 유럽에서 먼저 실물 공개’.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 등과 경쟁하게 될 기아차의 소형 SUV 스토닉이 유럽에서 먼저 공개됐다. 기아자동차 유럽판매법인은 2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유럽 주요 25개국 기자단 및 오피니언 리더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신형 소형 SUV 스토닉의 미디어 프리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아차가 소형 SUV 시장 경쟁이 가장 치열한 유럽에서 스토닉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은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날 행사에서 기아차 유럽판매법인은 신형 스톤닉의 실차를 공개하고 1.6 디젤 등 예상 엔진 라인업, R&H 및 NVH 기술,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 주요 상품설명을 진행했다.

기아차 유럽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이클 콜(Michael Cole) 부사장은 “신형 소형 SUV 스토닉은 기아차의 품질, 디자인, 브랜드 자신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차로,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이자 기아차의 베스트셀링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차 유럽판매법인에 따르면 B 세그먼트 SUV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는 차급으로, 매년 110만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의 7%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에는 B 세그먼트 SUV 판매가 연간 200만대에 달하며 결국은 C 세그먼트 SUV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스토닉의 성공 여부가 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의 협업으로 완성된 스토닉은 201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돼 찬사를 받았던 프로보(PROVO)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당시 콘셉트카 프로보는 기아차 특유의 젊은 감각과 역동적인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iF, 레드닷과 함께 독일 3대 디자인상으로 평가되는 자동차 브랜드 콘테스트(독일 디자인 협회 주관)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받은 바 있다.

공개된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다이내믹한 실루엣과 전체적인 볼륨감의 조화로 SUV의 강인함은 물론 민첩함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세련미와 실용성을 강조한 실내도 운전자의 감성 만족도를 높여준다.

기아차 신형 소형 SUV 스토닉은 유럽에서 3분기내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이달 말 공개 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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