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워너원 측 “음방 출연 노력”vs지상파 “아직 논의無”

입력 2017-06-28 1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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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측 “음방 출연 노력”vs지상파 “아직 논의無”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Wanna One)이 ‘지상파 예능 입성’을 알린 가운데 음악방송 출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지상파 채널들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

앞서 워너원은 KBS 2TV ‘해피투게더3’ 출연을 확정하며 지상파 진출의 청신호를 알렸다. 데뷔도 하기 전에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올해의 괴물 신인’임을 짐작하게 한다.

워너원의 관리를 맡은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내달(7월) 말 ‘해피투게더3’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유일하게 출연이 결정된 것은 ‘해피투게더3’다. 다만, 워너원 특집일지, 아니면 새로운 구성으로 시청자를 찾아뵐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파 출연에 대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여러 방향으로 출연을 타진할 계획이다. 음악프로그램 출연 역시 예능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노력해 많은 팬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상파 채널의 장벽은 높다. 리얼 버라이어티와 토크쇼 등과 달리 각 채널의 음악 프로그램을 뚫기란 쉽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역시 KBS 2TV ‘뮤직뱅크’를 제외하고 다른 지상파 채널을 뚫지 못했다. 이는 특정 방송사 색깔이 짙은 프로젝트 그룹에 대한 지상파 채널은 반감 때문이다. 그룹의 출연이 자연스럽게 특정 방송사와 프로그램을 홍보해주는 효과가 가져온다는 이유다.


또 지상파 채널의 자사 PP 채널을 통한 음악프로그램 출연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에서 날 선 비난에서 자유로운 이유다.

한 지상파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다소 민감한 부분이다. 똑같이 음악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각 채널의 음악프로그램 제작진 입장에서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해당 가수가 음악을 홍보하고 무대를 선보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수가 탄생한 프로그램을 홍보해주는 꼴이 되기 때문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워너원의 음악프로그램 출연을 결정된 바 없다. 데뷔 앨범에 대한 윤곽도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출연 여부를 검토하지 않는다”며 “워너원의 출연 여부는 데뷔 앨범 윤곽이 나온 뒤에 논의가 진행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16일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데뷔 프로젝트 그룹명과 최종 멤버가 공개됐다. 데뷔 프로젝트 그룹명은 ‘워너원’(Wanna One)으로 결정됐다. 최종 11인에는 강다니엘을 비롯해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등이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이들은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들어간다. 데뷔 앨범은 8월 중 발표할 예정이며, 프로젝트 그룹 활동 기간은 2018년 12월 31일까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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