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주말] 저 게으름뱅이는 무엇이든 잘한다

입력 2017-06-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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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게으름뱅이는 무엇이든 잘한다 (로런스 쇼터 저·마갈리 샤리에 그림·공경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언제까지 아등바등 살아갈 것인가. 오늘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 사람들을 위한 휴식 같은 책. 일중독을 당연하게 여기고 휴식에 죄책감이 들게 만드는 세상. 이 책은 몸과 마음이 방전되었을 때 “과감하게 모든 걸 멈추고 게으름뱅이가 되라”고 조언한다.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게으름이 아니다. 스스로에게 자유를 선사하고 무엇이든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게으름’이라고 이야기한다.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에서 슬쩍 벗어나 일이 갖고 있는 순수한 즐거움에 빠지도록 해주는 책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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