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2시간의 ‘노 레인 딜레이’… 홈 관중 우롱한 처사

입력 2017-07-07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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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스 파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비는 오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는 시작되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 운영이 빈축을 사고 있다.

워싱턴은 7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내셔널스 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한국시각으로 오전 8시부터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날 워싱턴은 경기 시작 전 레인 딜레이를 선언했다. 하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1시간이 지나도 워싱턴 지역에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았다.

또한 워싱턴은 비가 오지 않음에도 방수포를 꺼내들었다. 내야를 가득 채운 방수포는 마치 내리지 않는 비를 기다리는 듯 했다.

이 사이 관중들은 구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구단은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워싱턴이 기다리던 비는 2시간 만에 내렸다.

또 경기에 영향을 미칠 양은 아니었으나 워싱턴 구단은 경기를 시작하지 않았다. 해석과 추측은 많았으나 어떤 것 하나 명확하지 않았다.

내셔널스 파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워싱턴은 시작 예정 시간보다 3시간이 지난 한국시각으로 7일 오전 11시 10분에 경기 시작을 알렸다.

워싱턴의 이러한 조치는 미국 현지 매체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애틀란타의 엔더 인시아테는 트위터를 통해 처음 보는 광경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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