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리허설’ ‘런투유’ 강정수 감독, 8일 오전 별세

입력 2017-07-08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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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런 투 유’와 ‘리허설’ 등을 연출한 강정수 감독이 8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58세.

강정수 감독은 이날 오전 2시15분께 숨을 거뒀다. 고인은 수년 전부터 당뇨합병증으로 힘겹게 투병해왔다.

강 감독은 6개월 전 지병이 악화해 한 쪽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등 큰 아픔을 겪어왔다.

또 최근 의식을 잃은 채 타계하는 순간까지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이 없어 영화계 일부 인사들과 고교 동창생 등이 그의 마지막 순간을 지켰다.

강 감독은 1990년 영화 ‘영심이’ 등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다 1991년 변우민과 옥소리가 주연한 ‘하얀 비요일’로 연출 데뷔했다.

1995년 최민수와 박영선이 주연한 ‘리허설’, 1998년 ‘노랑나비’ 이승희가 출연한 ‘물위의 하룻밤’, 2002년 채정안이 주연으로 나선 ‘런 투 유’ 등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작품 활동을 하지 못했다.

최근 그를 중환자실에서 만난 한 영화 관계자는 “의식도 없는 그를 바라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다”면서 “한평생 영화만을 꿈꾸며 살았던 분인데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빈소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6시30분이며, 장지는 경기 벽제 승화원이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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