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범’, ‘군함도’·‘택시운전사’ 시대극 속 유일한 스릴러

입력 2017-07-11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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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 ‘군함도’·‘택시운전사’ 시대극 속 유일한 스릴러

영화 ‘장산범’이 ‘군함도’, ‘택시운전사’ 등 시대극을 소재로 한 대다수의 영화들 가운데 유일한 미스터리 스릴러로서 눈길을 끈다.

올여름 극장가에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어 충무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중 8월 17일 개봉을 확정한 ‘장산범’은 올여름 유일한 미스터리 스릴러로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선한 소재, 충격적 스토리로 560만이라는 흥행 기록을 세운 <숨바꼭질> 허정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영화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숨바꼭질’에서 도시 괴담이라는 소재를 긴장감 넘치게 연출하며 호평을 받은 허정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장산범’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통해 익숙한 소리가 낯설게 느껴질 때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여기에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은 탄탄한 스토리를 더욱 빛나게 해줄 또 하나의 기대요소로 꼽히고 있다. 스릴러의 대가 허정 감독은 4년 만의 신작 ‘장산범’을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색다른 충격을 전하며 흥행 행보를 써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개봉예정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 등 강렬한 액션을 선보여왔던 류승완 감독의 첫 시대극 도전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국내 최고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다.

8월 2일 개봉을 예정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한국 현대사의 아픈 부분을 다루며 묵직한 메시지를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의형제’로 호흡을 맞춘 장훈 감독과 흥행 보증수표 송강호의 7년 만의 만남도 주목할 만하다.

올여름 스크린을 점령할 쟁쟁한 한국 영화 라인업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장산범’이라는 한국 영화 최초의 소재, 극강의 사운드 스릴로 무장한 영화 ‘장산범’은 8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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