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군주’ 궁금증 폭발 심벌 셋

입력 2017-07-11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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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군주’ 궁금증 폭발 심벌 셋

MBC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 속 등장할 때 마다 호기심을 유발시킨 ‘궁금증 폭발 심벌’ 3가지가 공개됐다.

그동안 ‘군주’에서는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를 뒷받침해주고 몰입도를 높여주는 ‘의미심장 요소’들이 등장,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편수회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던 편수회의 심장 짐꽃환과 세자(유승호)와 가은(김소현)의 운명적인 로맨스를 설명해주는 해와 달 경갑, 그리고 세자와 이선(엘)이 쓰고 등장한 금속 가면 등이 더욱 맛깔스런 코드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 등장할 때마다 흥미를 돋운, ‘군주’ 속 ‘궁금증 폭발 심벌’ 3가지를 분석해봤다.


● ‘궁금증 폭발 심벌’ #1-짐꽃환

세자(유승호)가 편수회와 맞서 싸우며 진정한 군주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군주’ 속 핵심 내용에서, 편수회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짐꽃’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선 이전부터 존재해왔다는, 조선 최고의 막후 세력 편수회, 이 편수회가 조선을 지배할 수 있는 무소불위 권력은 다름 아닌 짐꽃으로 만든 환, ‘짐꽃환’에 있는 것. ‘짐꽃’에 뱀의 맹독까지 넣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강한 짐독을 품고 있는 ‘짐꽃환’은 15일마다 이를 복용하지 않으면 심장을 찢기는 고통을 느끼다 죽게 된다. 편수회 수장 대목(허준호)은 최대한 짐꽃잎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어린 여자 아이들을 이용, 작고 고운 손으로 꽃잎을 따게 했고, 아이들은 맨손으로 짐꽃을 다루다 짐독에 중독, 붉은 반점이 나타난 후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다.

더욱이 대목은 짐꽃환을 이용해 편수회에 입단한 세자의 부왕(김명수), 꼭두각시 왕으로 앉힌 이선(엘) 뿐만 아니라 대비(김선경)와 궐의 중추세력인 대소신료들을 중독시켰고 이를 볼모로 사람들을 쥐락펴락해왔다. 짐꽃환을 먹은 이들은 달이 차오를 때마다 짐꽃환을 받지 못해 엄청난 고통 속에 죽게 될까봐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세자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독을 이겨냈던, 특별한 명현반응으로 인해 짐꽃환을 세 개나 먹고도 살아남았다. 세자는 ‘煊(선)’ 이라는 붉은 글자가 몸에 새겨지면서, 스스로 독을 이겨내고 해독이 됐다. ‘짐꽃환’의 맹독마저 이겨낸 세자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 궁금증 폭발 심벌 #2-해와 달 경갑

‘해와 달’ 경갑은 ‘군주’에서 세자(유승호)와 가은(김소현)의 운명적인 로맨스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게 해준, 사랑의 심벌이다. 세자는 아버지가 참수당한 후 고통스러워하는 가은에게 “해월기가 뭔지 아느냐? 낮에는 해, 밤에는 달이 있는 법이라, 해와 달은 만날 수 없다고 하지만, 잘 보거라. 해와 달이 함께 보이지? 니 아버지도 만날 수 없다고 하지만, 분명 너와 함께 계실 것이야”라고 위로하며 해와 달이 새겨진 경갑을 꺼내 목에 걸어줬다. 이어 “이 달을 기다리는 해처럼, 나도 언제나 너와 함께 할 것이야. 기억해주겠느냐 내가 항상 니 곁에 있다는 걸”이라고 처음으로 애정을 고백했다.

더욱이 가은이 함께 떠날 수 없다며 벗어 놓고 간 ‘해와 달’ 경갑은 보부상 두령으로 신분을 속이고 산 세자의 정체를 밝히는 데 일조했다. 또한 편수회 입단식에서 짐꽃환을 먹고 죽은 줄 알았던 세자와 가은이 재회할 때에도 가은의 손에는 ‘해와 달’ 경갑이 쥐어져 있었다.


● 궁금증 폭발 심벌 #3-금속 가면

‘군주’가 첫 방송을 시작했을 당시, 세자가 가면을 썼다는 파격적인 설정은 초미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왕이 세자에게 씌운 가면은 단지 편수회로부터 세자의 목숨을 살리겠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하늘로부터 내렸다는 천명, 조선 왕권의 운명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담긴 상징이었던 것. 더욱이 세자는 복면 정도의 수준이 아닌, 예술품처럼 정교하고 세련되게 만들어진 금속 재질의 가면을 착용했다. 또한 세자가 청동 재질로 만들어진 가면을 썼다면 세자를 대신해 대목에 의해 꼭두각시 왕이 된 이선(엘)은 화려한 금으로 만들어진 가면을 착용했던 터. 세자와 이선이 헝겊이나 목재로 만들어진 가면이 아닌, 금속 소재의 가면을 착용함으로써 조선을 대표하는 왕실, 세자와 왕이라는 신분에 맞는 위엄과 기품, 품위를 드러내도록 했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은 “짐꽃환과 해와 달 경갑, 금속 가면 등 중요하고 미스터리한 상징을 지닌 요소들이 ‘군주’ 속 흥미진진함을 더욱 높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까지 단 4회 남은 ‘군주’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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