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아! 맘껏 뛰며 스트레스 날려라∼

입력 2017-07-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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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놀이터에서는 반려견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지만, 공공장소이므로 다른 이용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항상 반려견의 돌발행동이나 배설물 처리 등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제공|서울시

어린이대공원·월드컵공원·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로 오세요

■ 서울의 대표 ‘반려견 놀이터’ 3곳

무료 운영하는 ‘반려견의 해방구’
중·소형견과 대형견 놀이터 구분
3∼11월까지…동물등록해야 출입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 있다. 목줄 없이 다른 반려견과 어울릴 수 있는 반려견들의 해방구, 반려견 놀이터다. 충분히 뛰어놀아야 반려견의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짖는 비율도 현저히 감소한다. 개 짖는 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다툼도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반려견 놀이터’ 3곳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상암동 월드컵공원,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있다.


● 어린이대공원으로 갈까, 월드컵공원으로 갈까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반려견 놀이터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8월에는 밤 9시까지 1시간 연장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장하며, 우천 등으로 바닥이 젖어 이용이 곤란한 경우에는 시민과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개장하지 않는다. 비 온 다음날은 가기 전에 연락해 운영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대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2013년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주차장 옆 녹지대에 총 747m²(226평) 규모로 조성됐다. 반려견 다툼을 방지하기 위해 중·소형견용(459m²)과 대형견용(288m²)으로 나눠져 있으며, 구의문 주차장과 연결된 출입구를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다. 반려견은 놀이터 이외의 공원지역으로 들어갈 수 없다. 올해 재개장하면서 반려견 놀이터 진입로의 야자매트를 새로 교체했다.

2014년 개장한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평화의공원 주차장 옆에 있다. 1638m²(496평) 규모다. 중·소형견(598m²)과 대형견(997m²) 놀이터가 이중 출입문(공용 통로 43m²)으로 분리돼 있다. 반려견주 휴게시설인 야외파라솔을 올해 교체했다.

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남단 향기원 옆에 1300m²(394평) 규모로 2016년 개장했다. 중·소형견과 대형견 놀이터로 구분돼 있으며, 대형견이 직선으로 뛸 수 있는 50m 길이의 질주거리도 있다. 올해 재개장하면서 CCTV도 증설했다. 반려견 놀이터 내부에는 음수대, 마킹(반려견 배변)장소, 놀이시설과 견주가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돼 있다. 매주 정기적으로 놀이터 전체 방역과 상시 자체 소독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반려견 총 6만6462마리와 반려견주 8만1008명이 어린이대공원·월드컵공원·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했다. 이는 일평균 반려견 314마리와 반려견주 384명이 이용한 셈이다.


● 반려견 놀이터 이용할 때 지켜야 할 것들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견이 반려인과 함께 뛰어 노는 공공장소다.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만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은 동물등록 여부 확인 절차를 거쳐 입장한다. 견주는 배변봉투와 목줄을 꼭 지참해 배설물 발생시 수거하고 반려견의 돌발행동 등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놀이터 내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의 어린이는 성인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질병감염 의심이 있는 반려견이나 사나운 반려견, 발정이 있는 반려견 등은 출입할 수 없다. 반려견들끼리 싸움이 없도록 주의관찰해야 하며, 사고발생시에는 피해를 준 반려견 소유자가 책임져야 한다. 반려견과 다른 이용자들에게 위협을 주는 고성방가나 불쾌한 행동을 삼가해야 하며, 놀이터 내 흡연도 금지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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