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주서 뺨 맞고 상주서 분풀이?

입력 2017-07-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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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전북현대는 16일 상주상무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지난 12일 제주원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2로 발목이 붙잡힌 전북은 2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관전 포인트

제주 vs 서울, 이긴 팀은 연승 모드
수원삼성, 포항 원정서 3연승 도전
인천-대구-광주 강등권 전쟁 치열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 6경기가 15∼16일 펼쳐진다. 선두 전북현대(11승5무4패·승점 38)가 최근 3경기에서 1승2패로 주춤하면서 2위권 팀들과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선두권 경쟁에 더 불이 붙을 가능성도 있다. 무더위 속에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연승을 거두는 팀들이 줄었다. 연승에 성공하면 순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 다시 승리에 도전하는 전북

전북은 16일 8위 상주상무(6승6무8패·승점 24)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12일 제주 원정에서 1-2로 덜미를 잡힌 전북은 상주를 꺾어야 1위를 굳게 지킬 수 있다. 공격적 성향이 강한 만큼 멀티골이 필요해 보인다. 전북의 최근 10경기를 돌아보면 2골 이상 뽑은 경기에선 5승1무였다. 그러나 1골 이하에 그쳤을 때는 2무2패로 고전했다. 상주가 최근 5경기에서 멀티골을 허용한 한 것은 1차례뿐이었다는 점에서도 전북이 공격적으로 확실하게 재무장해야 승점 3점을 바라볼 수 있을 듯하다.


● 제주-서울의 빅뱅

공교롭게도 제주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은 19라운드에서 나란히 패한 뒤 똑같이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제주는 전북을 2-1, 서울은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제주(9승4무6패·승점 31)는 5위, 서울(7승7무6패·승점 28)은 7위에 머물러 있다. 두 팀이 2연승을 목표로 16일 격돌한다. 시즌 첫 대결에선 득점 없이 비겼다.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면서 연승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데, 확실하게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면 두 팀 모두 이번에는 연승이 절실하다. 제주는 5월 이후, 서울은 3월 이후 연승이 없다.

사진제공|FC서울



● 3연승으로 2위 넘보는 수원

수원삼성(9승6무5패·승점 33)은 최근 홈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4위까지 뛰어올랐다. 3위 강원FC(9승6무5패)와 승점차도 없다. 올 시즌 안방에서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수원은 최근 2차례 홈경기 승리로 분위기가 많이 살아났다. 염기훈, 조나탄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수원은 15일 6위 포항(9승2무9패·승점 29)과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처음 3연승을 거뒀을 때 3번째 경기 상대가 포항이었다. 당시 홈에서 1-0으로 이겼다. 수원이 또 포항을 잡고 시즌 2번째 3연승으로 순위를 더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스포츠동아DB



● 치열한 강등권

강등권인 11·12위 싸움도 매우 치열하다. 10위 인천 유나이티드(3승8무9패·승점17), 11위 대구FC(3승7무10패·승점 16), 12위 광주FC(3승7무9패·승점 16)가 바짝 붙어있다. 광주는 인천과 대구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3팀은 12일 20라운드 경기에서 일제히 패해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21라운드도 쉽지 않다. 인천은 16일 상승세의 강원과 홈에서 맞붙는다. 15일 대구는 9위 전남 드래곤즈(6승5무9패·승점 23), 광주는 2위 울산현대(10승5무5패·승점 35)와 원정에서 만난다. 강등권에서 탈출하려면 승점 1점도 매우 귀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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