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곽현화 “노출 합의 NO”…이수성 감독 주장 반박

입력 2017-07-18 2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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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곽현화 “노출 합의 NO”…이수성 감독 주장 반박

배우 곽현화가 노출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했다.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노출 장면을 두고 3년 간 공방을 벌이고 있는 곽현화와 이수성 감독의 입장을 전했다.

‘한밤’ 제작진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수성 감독의 이야기를 들은 뒤, 같은 날 곽현화와 직접 인터뷰를 진행해 양측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1심 판결 후 곽현화가 방송을 통해 직접 목소리를 낸 것은 ‘한밤’이 처음이다.

이날 곽현화는 “굉장히 힘들다. 이것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동안 영화 출연이나 연기도 하지 못했다”며 “지인에게 노출신이 영화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놀라서 영화를 다운받았을 때 손이 떨렸다. 이미 인터넷에 널리 그 장면은 퍼져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 프로듀서를 통해 시나리오를 전달받았고, 노출신이 있기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근데 그 장면을 빼준다고 해서 출연을 하겠다고 했다”며 “이 영화의 개런티가 400만원이다. 저예산 독립영화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해서 그 돈을 받고 출연을 했다”고 이수성 감독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한편 곽현화는 2012년 개봉한 이수성 감독의 영화 ‘전망 좋은 집’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이 감독은 곽현화에게 “일단 촬영하고 편집 때 제외해달라고 하면 반드시 빼주겠다”고 설득해 가슴 노출 장면을 촬영했다. ‘전망 좋은 집’ 개봉 당시 해당 장면은 삭제됐으나, 이후에 유통된 ‘무삭제 노출판’ ‘감독판’에는 포함됐다.

이에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을 고소했으며 이수성 감독 역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하면서 맞고소했다. 곽현화는 명예훼손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이수성 감독 또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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