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토마스 크레취만 “‘택시운전사’ 대본 보자마자 출연 결정”

입력 2017-07-25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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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택시운전사’를 보자마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25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출연을 결정할 때 대본, 감독, 배역을 보고 그 나머지는 알아서 해결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광주를 취재하는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로 분한다. 피아니스트’부터 ‘작전명 발키리’, ‘킹콩’,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매 작품마다 선 굵은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토마스 크레취만은 ‘택시운전사’에서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는 “작품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고 쉬울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의 촬영은 상당히 이국적이었다. 나는 ‘외국인 전문 배우’라고 불려지는데 한국에서 유일하게 적응을 못하고 돌아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어와 음악이 가장 컸지만 많은 이동을 했다는 것도 신기했다. 세트에서 촬영보다 고속도로로 이동하는 게 더 오래 걸렸다. 이국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여정이 계속되면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소모가 됐다. 이국적인 체험을 좋아하고 잘 적응할거라 생각했다. 한국은 계속 이국적으로 남아있다. 이제 알았으니까 다음에도 잘 할 거라 생각한다”라며 웃으며 답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 사상 최초 한국영화 공식 폐막작 선정 및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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