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결승골’ 바르셀로나, 맨유에 1-0 승리

입력 2017-07-27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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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리랜드 랜도버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전반 31분 터진 네이마르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맨유는 새로 영입한 로멜로 루카쿠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미키타리안, 린가드, 래쉬포드가 2선에 자리했다. 중원에는 포그바와 캐릭이 자리했고, 포백라인은 블린트-린델로프-스몰링-발렌시아가 구성했다. 데 헤아가 골문을 지켰다.

바르셀로나 역시 최전방에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이른바 MSN라인을 내세웠고 중원에 라키티치와 부스케츠, 알레냐를 배치했다. 포백라인에 호르디 알바, 마르체라노, 움티티, 세메두가 서고 골문을 셀레센이 맡았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경기 초반은 맨유가 의욕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이후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네이마르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아갔다. 하지만 번번이 슈팅이 빗나가면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첫 골의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전반 31분 맨유 골문 앞에서 혼전 중에 공을 잡고 한 바퀴를 돌면서 침착하게 맨유 골문 안으로 볼을 차 넣었다. 최근 PSG 이적설에 연루된 네이마르는 이 골로 자신의 가치를 재입증했다.

이후 더 이상의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전은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터트린 바르셀로나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들어 양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맨유는 골키퍼 교체와 함께 에릭 바이-필 존스 등을 투입하며 수비진에 대폭 변화를 줬고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네이마르를 포함해 공격진과 중원을 대거 교체했다.

메시와 네이마르가 빠지자 맨유가 후반 초반 점유율을 높여갔다. 하지만 양팀 모두 슈팅이 거의 나오지 않으며 소강 상태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에 맨유는 지난 레알마드리드 전에서 맹활약했던 앙소니 마샬을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마샬은 투입 즉시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고 바르셀로나도 역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맨유 로메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중반 다시 맨유가 활발하게 바르셀로나 골문을 두드렸다. 래쉬포드와 페레이라 등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셀레센 골키퍼에게 걸리며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양팀의 후반전 공방은 계속됐지만 양팀 모두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경기는 그대로 바르셀로나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미국 투어 마지막 경기에서 투어 첫 패배를 당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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