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한교원. 사진제공|전북현대
사상 처음 베트남에서 7월 29일(한국시간) 열릴 올스타전으로 잠시 휴식기를 보내는 가운데 전북은 7월 26일부터 팀 훈련을 재개했다. 이 기간, 반가운 전력보강(?)도 함께 이뤄졌다. 1월 군 입대한 한교원(27)이 사회복무(6개월 공익근무)를 마치고 전북 완주군의 클럽하우스에서 친정팀 동료들과 해후한 것이다.
다행히 감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공익근무요원 자격으로 K3리그 화성FC에 입단한 뒤 꾸준히 훈련을 소화했고, 2월 개막 후 10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유지해왔다. 올 시즌 전반기 동안 떨어진 감을 되찾고, 팀 템포에만 다시 적응하면 언제든지 출격할 수 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8월 중순을 본격적인 투입 시점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이보다 빨리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정상급 전력을 지닌 전북에 한교원의 합류는 더 없이 즐거운 소식이다. 브라질 날개 로페즈, 이승기와 함께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 활발한 사이드 공략을 통해 전개되는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도 훨씬 여유롭게 풀어갈 수 있다. 물론 이승기를 중앙에 배치시킬 수 있어 선택 옵션도 한층 넓어진다. 이승기는 팀 사정에 따라 측면에 자주 투입되지만 중앙 미드필더를 선호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포지션에서 최상의 효과를 바랄 수 있다.
최 감독은 “몸도, 마음도 무장이 잘 됐다. 선수 운용도 한결 수월해졌다. 마치 새로운 선수 영입을 마친 느낌”이라며 흐뭇해했다. 전북은 8월 2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