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 ‘스포츠윤리 전문 강사’ 탄생

입력 2017-07-3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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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은 강사. 사진제공|한국프로스포츠협회

시드니올림픽 여자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정재은 등 은퇴 선수출신 스포츠윤리 전문 교육 강사가 탄생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30일 국내 최초로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의 부정행위 예방 및 은퇴 선수를 대상으로 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의미 있는 목적이 있다.

협회는 지난 6월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스포츠윤리교육을 전담할 교육생을 모집했다. 국가대표, 올림픽메달리스트 출신 등 30명의 교육생을 선발했다.대부분 지도자, 교수, 해설 등 스포츠계에 몸담고 있고 스포츠 심리 등 학계에서 활동하고 있어 현장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함께 갖추고 있다. 교육생들은 3주간 110시간의 교육을 받았고 지필시험과 공개강의로 이뤄진 자격 검정 과정을 거쳤다.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검정을 통과한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재은 강사는 “체육인으로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앞으로 더 많은 선후배 선수들이 스포츠윤리교육과정을 이수해 스포츠가 더욱 공정해지고 깨끗해질 수 있도록 기여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은 강사와 함께 배구 국가대표 출신 이종경 SBS 스포츠 해설위원, 수영국가대표 출신 김동현 국민대 체육교육학과 교수 등이 전문교육 강사가 됐다. 이들은 이르면 8월부터 프로스포츠 61개 구단의 선수, 지도자, 심판, 단체·구단 직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스포츠윤리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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