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강태오와 전광렬이 팽팽한 기싸움을 한다.
5일 방송되는 ‘당신은 너무합니다’ 43회에서는 최경애(이화영) 여사 자살 사건의 비밀을 파헤칠 유일한 단서인 CCTV 영상을 두고 이를 빼앗기 위해 지나(엄정화)를 불법 감금한 성환(전광렬)과 이 같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 경수(강태오)의 대결이 쫄깃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 지나가 낯선 남자들에 의해 어딘가로 끌려가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충격 전개가 펼쳐진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이 같은 일을 벌인 인물이 성환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가 마음에 품고 있는 계획에 모두의 시선이 쏠린다.
성환은 지나가 그간 벌인 외도와 심경고백 토크쇼 출연으로 분노게이지가 최고치를 찍은 상태로 CCTV 영상을 얻을 수 있다면 지나의 생사여부에 개의치 않겠다는 결심을 실행으로 옮겨 모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만다.
성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너무도 잘 아는 경수로서는 이 같은 위기 상황 속 엄마 지나를 향해 손을 내밀 수도, 성환이 원하는 CCTV 영상을 쉽사리 건네지도 못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이게 되는 가운데, 최후의 통첩을 건네는 맞받아침으로 인생 최대의 기로에 서게 된다.
경수가 그간 지켜온 재벌가 어느 누구에게도 CCTV 영상을 건네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꺾게 될 것인지, 상처만 준 엄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놓을 수 없는 혈연의 정을 택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스토리를 담아내는 드라마다.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자랑해 온 하청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 MBC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써온 백호민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9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사진=빅토리콘텐츠 제공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