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의 김선아가 눈빛만으로 그려낸 연기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아 눈길을 끌었다. ‘품위있는 그녀’에서 김선아가 ‘박복자’의 희로애락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내며 극 몰입도를 높여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것.
복자(김선아 분)는 그토록 갈망하던 상류사회에 입성해 마침내 대기업의 모든 주식을 양도받고 매각시키며 어마어마한 숫자의 돈을 손에 쥐게 됐다. 그 과정에서 탐욕에 물든 캐릭터의 감정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복자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또 실상을 직접 겪어보니 강남 부자들도 별 것 없이 시시한 삶을 살고 있었다는 것을 느껴버린 복자는 "대한민국 부자들 다 엿같네. 왜 이렇게 시시해"라며 허무함을 드러냈다.
이어 아무리 큰 돈을 손에 쥐고 동경해 마지않는 아진(김희선 분)의 겉모습을 흉내 내봐도 완벽한 상류사회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자꾸만 부딪히는 복자는 분노와 좌절을 느낀 것.
김선아 주연의 JTBC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