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컴백②] 태양의 ‘달링’…빅뱅X민효린

입력 2017-08-16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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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컴백②] 태양의 ‘달링’…빅뱅X민효린

가수 태양이 연인 민효린과 자신이 속한 그룹 빅뱅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16일 한남동 디뮤지엄에선 태양의 정규 솔로앨범 ‘WHITE NIGHT’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태양은 3년 2개월만에 선보이는 이번 솔로 컴백 준비를 위해 앨범 프로듀싱은 물론 뮤직비디오까지 모두 직접 챙겼다. 1번 트랙 ‘白夜’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WAKE ME UP’과 ‘DARLING’에 이어 ‘RIDE’ ‘AMAZIN’ ‘텅빈도로’ ‘NAKED’, 지코가 참여한 ‘오늘밤’ 등 총 8곡으로 구성됐다.

‘WAKE ME UP’은 직관적인 코드 진행과 다이내믹을 채우는 묵직한 베이스 소스가 돋보이는 품격 있는 곡이다. 꿈과 동일시 되는 한 이성에 대한 감정을 공간감 넘치는 보컬 믹싱과 몽환적인 편곡을 통해 적절히 풀어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며 태양의 진솔한 가창이 조화를 이룬다.

‘DARLING’은 가요계에서 접하기 어려운 유니크한 코드 진행과 보이스 허밍이 인트로를 장식하는 R&B 곡이다. 가장 보편적인 주제인 사랑을 여타 가수가 흉내낼 수 없는 태양만의 색깔로 풀어냈다는 점과 그것을 가장 미니멀한 편곡을 통해 이뤄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감정이 고조되는 파트에만 적절하게 등장하는 웅장한 드럼 연주와 유니크한 스케일로 구성된 DARLING은 새로운 스펙트럼을 제시할만한 곡이라는 평가다.

특히 ‘달링’이 이별 노래라는 설명 때문에 공개 연애 중인 배우 민효린과의 결별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태양은 결별설을 일축하며 ‘달링’ 작업 과정을 추억했다.

그는 “사전 설명이 모자랐는지 여러 오보가 나왔다. ‘달링’은 빅뱅 ‘메이드’ 앨범 작업할 당시 2~3년 전 나의 솔로 곡으로 작업했던 노래다. 코드만 잡아놓은 상태였다. 여러 멜로디가 입혀졌었다. 그런데 제 옷을 입은 느낌이 아니었다”며 “격한 사랑의 감정이 뒤섞였다. 연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가사다. ‘두려움, 어려움, 희망은 바로 너 뿐’이라는 가사가 있다. 공감할 수 있는 사랑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민효린에 대해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에게 가장 큰영감을 주는 사람이자 나의 가장 큰 뮤즈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태양의 ‘달링’은 민효린 뿐만아니라 그룹 빅뱅이기도 하다. 그는 빅뱅을 가족이라 칭하며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멤버 탑의 근황까지 전했다. 가족이기에 옆에 있어줄 뿐이라는 것.

그는 "가장 옆에 있는 게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깨달을 수밖에 없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말로 조언하기 보다는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동료이자 친구니까 더 많은 연락을 하고 시간이 될 때마다 찾아간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옆에 있으려고 한다. 그가 갖고 있는 생각을 들어주고 이야기해주려고 한다. 만나서 심각한 이야기보다는 사소한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눈다"고 동료애를 보여줬다.

끝으로 빅뱅에 대해선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냈고 지금도 서로를 가장 잘 아끼는 친구이자 가족이다. 빅뱅으로 활동했던 많은 것들이 내 음악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내 뿌리이고 시작이기 때문이다. 무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태양은 "빅뱅으로서 내가 가진 모습들, 음악 색깔들 너무 중요하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나오는 많은 모습들도 중요하다. 솔로 앨범 내는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앨범을 통해 내 음악은 물론 우리 빅뱅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싶은 게 궁극적인 목표다. 최근에 지드래곤도 앨범 내고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자극이 된다. 개개인으로 활동하는 많은 것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고 솔로 활동의 본질적인 의미까지 덧붙였다.

태양의 새 앨범은 16일 저녁 6시 공개된다. 태양은 MBC ‘나혼자산다’ ‘오빠생각’, SBS ‘판타스틱듀오2’, JTBC ‘아는형님’ 등 예능 활동과 함께 오는 26일~27일에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월드투어 ‘WHITE NIGHT’를 진행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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