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피’ 이종석 “살인마 캐릭터,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

입력 2017-08-16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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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피’ 이종석 “살인마 캐릭터,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

배우 이종석이 악역 캐릭터를 쏟은 노력을 언급했다.

이종석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브이아이피’ 기자간담회에서 “‘아메리칸 사이코’와 ‘세븐’ 등을 보면서 살인마 캐릭터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작품에서 살인마나 사이코패스가 미소 짓는 모습을 많이 봤다. 우리 영화에서도 내가 연기한 광일이 웃는 장면이 굉장히 많다. 기존 작품과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 소년스러운 말간 웃음이면 어떨까 싶더라”고 털어놨다. 이종석은 “내 나름대로 계산했는데 감독님이 생각한 그림이 있었던 것 같다. ‘치아 보이면서 웃지 마라. 그 정도만 웃어라’고 하더라. 감독님께 가르침을 받으면서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악역 연기에 대해서는 영화를 찍고 나서도 두려웠다. 새로운 시도고 도전이라 겁이 많이 났다. 지금은 시원한 기분”이라고 고백했다.

박훈정 감독은 “편집한 장면을 모아보면서 이종석을 잘 캐스팅했다 싶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영화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 출연하고 ‘신세계’ ‘대호’ 박훈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8월 24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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