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여자’ 김서라, 골수 주인공 알고 극도로 높아진 배종옥에 대한 원망

입력 2017-08-23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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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BS2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의 김서라가 배종옥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이름 없는 여자’ 84회에서는 최미희(김서라 분)가 구해주(최윤소 분)를 만나 이야기를 하는 도중 자신의 골수를 받으려 한 환자가 손자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먼저 만나자고 제안한 구해주의 전화에 최미희는 기쁜 마음으로 그녀를 찾아갔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그녀가 냉랭한 태도로 자신을 대하자 “널 만나려고 몇 번이나 왔었지만 홍지원한테 가로막혀 못 만난 것 뿐이야”라며 그동안 두 사람이 만나지 못했던 진실을 토로했다.

이에 구해주는 양엄마 홍지원(배종옥 분)이 백혈병인 내 아들을 살리려고 자신에게 헌신적이었다며 그녀를 감싸며 그 자리를 떠났다. 이 말을 들은 최미희는 혼잣말로 “그럼 나랑 조직이 맞는다는 아이가 해주 아들이야? 아닐 거야. 그럴 리 없어”라며 자신이 손자의 공여자였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이후 진실을 알기 위해 최미희가 구도영(변우민 분)을 찾아간 장면이 전파를 탔다. 다짜고짜 그에게 “해주 아들 백혈병이었어?”라는 사실을 물었고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구도영을 보고 모든 걸 확신했다. 이에 최미희는 “이게 다 홍지원 때문이야! 홍지원이 나랑 해주 만나는 거 막지만 않았어도 해주 아들 그렇게 허무하게 보내지 않아도 됐어”라고 홍지원에 대한 끓어오르는 분노를 보여 극의 긴장감을 맴돌게 했다. 이처럼 이 사건을 두고 어떠한 내용이 전개될 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김서라는 배종옥을 향한 원망을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그녀의 복잡한 마음을 눈빛과 표정으로 잘 담아내는 등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폭넓은 감정 표현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름 없는 여자’는 지독한 모성애 때문에 충돌하는 두 여자를 통해 여자보다 강한 두 엄마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 KBS2에서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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