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빈·오승훈·김주헌·장율 ‘엠.버터플라이’ 공식포스터 공개

입력 2017-08-23 13: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9월 9일,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연극 ‘엠. 버터플라이 M. Butterfly’(이하 엠. 버터플라이)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前 프랑스 영사와 중국 경극 배우의 충격적 실화를 모티브로 한 연극 ‘엠. 버터플라이’의 공식 포스터는 자신이 만든 환상에 갇힌 ‘르네 갈리마르’와 르네의 환상 속 절대적인 존재이며 스스로 완벽한 예술가라고 믿는 ‘송 릴링’의 미묘한 심리가 담겨있다.
작품에 대한 기대감 못지 않게 포스터 속 여자로 변신한 남자 배우들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매 시즌마다 도도하면서도 수줍은 매력을 발산하며 여자보다 아름다운 남자배우로 화제를 만들었던 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이번 시즌 역시 “역대급 여장남자 배우의 등장이다.” “오묘한 느낌이 굉장히 섹시하다.” “여자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 같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주인공 ‘송 릴링’ 역의 장율과 오승훈은 포스터 속에서 각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연극 ‘프라이드’에서 다정다감하고, 사랑스러운 ‘올리버’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장율은 부드러운 미소 뒤에 속내를 알 수 없는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연극 ‘렛미인’, ‘나쁜자석’ 드라마 ‘피고인’ 등 색깔 강한 연기로 주목을 끌어온 오승훈은 도도하면서도 쓸쓸한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두 배우는 프랑스 외교관 ‘르네 갈리마르’를 유혹하여 국가 기밀을 빼돌린 여장 남자, ‘송 릴링’ 역할을 맡아 겉모습뿐 아니라 심리까지도 남성과 여성을 넘나드는 완벽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두 사람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갖고 있는 편견을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까지 폭넓게 다룬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9월 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