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언니는’ 김다솜 임기응변 셋…“잡초캐, 쓰러지지 않아”

입력 2017-08-24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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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김다솜 임기응변 셋…“잡초캐, 쓰러지지 않아”

김다솜이 온갖 난관을 돌파하며 ‘하드캐리’를 보여주고 있다.

김순옥 작가의 신흥 악녀 김다솜이 SBS 주말 특별기획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에서 뛰어난 위기 대응력을 발휘하고 있다. 마치 온라인 게임의 여주인공처럼 매회 파워를 충전하며 미션 클리어하는 양달희(김다솜 분)의 위기 탈출 작전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았다.


● No 1.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37회에서 양달희는 비키(전수경 분)가 구세준(조윤우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폭로하자 궁지에 몰렸다. 비키는 전용기를 띄워서 미국으로 데려가려고 하고, 남편 세준은 자신을 철저히 외면해 버리자 달희는 “나 이대론 못 끝내. 그럴 바엔 차라리 죽어버릴래!”라고 외치며 5층 높이 아래 호텔 수영장으로 뛰어내렸다.

거의 죽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달희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물 속에서 숨을 꾹 참으며 세준이 자신을 구해주기만을 기다렸다. 결국, 달희의 예상대로 마음 약한 세준은 물속으로 뛰어들어 그녀를 구해내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입원함으로써 간신히 위기를 탈출했다.


● No 2. 인내심•지구력으로 끝까지 버티기

구회장(손창민 분)에게 악행이 탄로가 난 계화(양정아 분)는 집밖으로 쫓겨나자 달희에게 재벌가 사돈의 도움을 요청했다. 달희는 가짜 신분이 들통날까봐 자신이 계화와 함께 무릎을 꿇으며 석고대죄에 동참하는 방안을 착안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티는 달희를 보며 계화는 감동의 눈길을 보냈다.

이런 전략은 계화를 확실하게 자기 편으로 만들면서 동시에 자신에 대한 의심이 끊이지 않는 구회장 가족에게 시어머니를 지키려는 착한 며느리로 인식시키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 No 3. 무조건 사고로 위장하기

38회에서 달희는 비키의 계획을 알아내고자 메이드로 변신해 호텔방에 잠입했다. 그러나 이내 달희를 알아본 비키가 목을 조르며 협박하자 있는 힘껏 비키를 밀어냈다. 비키가 협탁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히고 정신을 잃게 되자 달희는 “이렇게 끝낼 순 없어!”라며 눈빛이 확 변했다. 비키를 욕조로 옮기고, 와인을 부어 비키가 샤워하다 나오면서 미끄러져서 넘어진 것처럼 철저히 사고로 위장하는 수법은 예전에 세라박에게 했던 것과 동일했다.

그런 가운데 이처럼 극한 위기 상황에서도 번번히 탈출에 성공하는 김다솜은 “양달희는 잡초 같은 캐릭터이다. 캐릭터에 몰입하다보니 요즘 ‘절대 쓰러지지 않는다!’는 각오로 양달희 연기에 임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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