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가 방송 첫 주 만에 드라마 주간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지난 1년간 벨에포크의 하메들을 기다려온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28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청춘시대2’가 방송 2회 만에 TV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모든 채널에서 방영된 드라마를 제치고 10.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청춘시대’ 이후 1년, ‘청춘시대2’를 기다린 시청자들의 대한 높은 기대와 뜨거운 반응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그렇다면 ‘청춘시대2’가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다가갈 수 있었던 포인트는 무엇일까.
● 1. 미스터리한 뉴메 최아라
숫기가 없는 성격이라고 받아들이기엔 너무 건방졌던 조은(최아라). 섬뜩한 내용의 편지를 들고 나타나 하메들에게 선을 긋는 조은의 행동은 제 발로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입성한 이유가 무엇일지 의문을 자아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아픈 유은재(지우)를 신경 쓰며 약을 사다주는 조은의 의외성에 놀라더니, 하메들과 함께 목욕탕에 가는 또래의 모습(?)에 어느새 귀엽다는 반응이다.
● 2. 최아라에 맞선 네 하메의 케미
벨에포크 하메들의 케미는 1년 동안 더욱 견고해졌다. 특히 조은의 냉랭한 태도에 상처받은 은재가 정예은(한승연)과 송지원(박은빈)에게 어려움을 토로하고, 지원마저 윤진명(한예리)에게 S.O.S를 요청하는 등 새 하메의 등장으로 위기를 느낀 진명, 예은, 지원, 은재는 서로 똘똘 뭉쳤다. 이미 극강의 케미를 선보이는 네 하메 사이에서 조은이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가 더해지는 이유기도 하다.
● 3. 공감 내레이션
조은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거리를 두던 은재는 아픈 자신을 위해 직접 약을 사 온 그녀의 진심을 보며 제 맘속의 불편함을 다시 생각했다. “나는 겁쟁이다. 낯선 것은 이상한 것이고, 이상한 것은 무서운 것이 되고, 무서운 것은 나쁜 것이 된다. 그래서 나는 기를 쓰고 다른 사람과 비슷해지려고 한다”는 내레이션으로 낯선 조은을 향한 불편함이 실은 나의 모습에서 기인한 게 아닌지 되돌아보게 한 것.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보단 화두를 던져 생각할 거리를 주는 박연선 작가다운 공감 내레이션이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