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민우혁, 송재희가 아내와 예비신부와 딸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민우혁은 아내 이세미, 아들 이든과 함께 뒤늦은 휴가로 워터파크를 향했다.
워터파크에 간 이세미는 변해버린 자신의 몸매에 쑥스러워했다. 세미는 “온통 내 살만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이 쳐다볼까봐”라고 말했다.
이세미는 “그 많은 수영복 중에 맞는 게 단 하나도 없었다”라며 “한창 LPG 활동할 당시는 48kg대였다. 근데 결혼 준비를 시작한 다음부터 몸무게가 54kg부터 올라가더니 지금은 60kg대”라고 말했다.
이세미는 점심도 먹지 않은 채 있었다. 이에 민우혁과 아들 이든은 뚱뚱하지 않다며 점심을 먹으라고 했다. 이세미는 “예전에는 나도 진짜 날씬했는데. 행사도 많이 가고 워터파크 모델도 했다”라고 말했다.
민우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살은 찌는 건 당연하다”라며“저는 과거의 아내보다 지금의 모습이 훨씬 좋다”라고 말했다.
이날 새 살림남 송재희는 예비 신부 지소연과 함께 100일을 맞았다.
송재희는 “결혼이 2주 남았는데 연애한지 100일 됐다”라며 “빨리 결혼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살 날은 매일 줄어드는데 그 시간이 너무 아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살림살이를 하는 시작하는데 인생 2막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송재희는 예비 신부 지소연의 집에 찾아가 신혼집에 가져갈 살림을 챙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송재희와 지소연의 취향은 너무 달랐다. 이에 송재희는 속으로 전전긍긍하는 듯 보였다.
이후 송재희는 지소연에게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고 했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집밥을 차려줬다. 그는 밥을 먹은 뒤 100일을 맞이한 것을 기념해 찍은 영상을 지소연에게 보여주고 드론으로 목걸이 선물을 하는 등 지소연에게 감동을 안겼다.
송재희는 “취향은 다르겠지만 지소연과 함께 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렘을 표현했다.
한편, 김승현은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딸 수빈 양의 직장을 아버지와 함께 찾았다.
김승현 딸 수빈 양은 아르바이트를 위해 가족관계증명서를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인터넷으로 증빙서류 등을 챙기는 김승현은 “딸이 아르바이트를 한다니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딸의 존재를 밝히기 전에 어쩔 수 없이 아버지 밑으로 수빈이를 호적에 올렸다”라며 “그러니까 내 여동생이였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다시 내 호적 밑으로 하려니 복잡하더라. 유전자 검사 등과 재판을 세 번이나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수빈 양은 미용실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걱정이 된 김승현과 그의 아버지는 수빈 양의 직장을 찾았다. 처음에는 둘러볼 생각이었지만 수빈 양에게 바로 들켜버렸다. 이에 아버지와 함께 머리 염색을 한 김승현은 직장생활을 하는 딸의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워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하자 수빈 양이 아르바이트 비용으로 코 필러를 맞겠다고 하자 격하게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