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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관, ‘도봉순’ 가면 男 → ‘맨홀’ 로맨틱 약사로 변신 성공

입력 2017-08-31 1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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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관, ‘도봉순’ 가면 男 → ‘맨홀’ 로맨틱 약사로 변신 성공

배우 장미관이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배우로 각인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에서 박재현(장미관 분)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장미관이 캐릭터 변신에 성공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앞서 장미관은 올 초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가면을 쓰고 살벌한 범죄를 저지르는 가면남 김장현(장미관 분)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줘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의 등장은 알콩달콩했던 드라마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반전시켰으며 눈빛만으로도 서늘한 긴장감을 조성해 시선을 강탈했다.

신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장미관은 악역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의 혼연일체 된 연기는 극의 몰입을 이끌어 씬스틸러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가면을 벗고 드러난 훈훈한 비주얼은 반전 매력을 뽐냈다.

그런 그가 ‘맨홀’에서는 여자친구에게 누구보다 다정한 스윗남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유이(강수진 역)와 선남선녀 케미를 과시하는 것은 물론 약사로 스마트하고 젠틀한 면까지 확인할 수 있어 여성들의 마음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또한 ‘맨홀’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그의 이야기가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꿀 떨어지는 사랑꾼 박재현에게 여자친구 아닌 또 한 명의 여자 영주(박아인 분)가 있어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



이처럼 상반된 두 캐릭터를 소화하는 장미관은 폭 넒은 연기 스펙트럼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어 오늘보다 더 발전된 내일을 예감케 한다. 이에 ‘힘쎈여자 도봉순’에 이어 ‘맨홀’에서도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는 그가 앞으로 써내려갈 필모그래피가 궁금해진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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